中 시원하게 제치고 '결승행' 박장혁, 넋 나간 '실격' 런쯔웨이[쇼트트랙]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2.09 21: 59

 박장혁(24, 스포츠토토)이 부상 역경을 딛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편파판정’으로 금메달 한 개를 따냈던 런쯔웨이(중국)보다 먼저 들어왔다.
박장혁은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준결승에서 3조에 출격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분12초77, 조 2위를 차지했다.
차분한 출발을 한 박장혁이다.  레이스 초반에 선두권에서 어수선한 상황에 벌어진 틈을 타 박장혁은 4위로 올라섰다. 중국의 런쯔웨이는 2위로 내달리다가 4바퀴를 남겨두고 3위로 내려앉았다. 런쯔웨이는 계속 박장혁을 의식했다. 2바퀴를 남겨두고 박장혁은 인코스를 파고들어 런쯔웨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깔끔했다. 순위는 그대로 정해졌다. 박장혁은 2위를 기록했다.

9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 경기가 열렸다.대한민국 박장혁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2.02.09 /jpnews@osen.co.kr

런쯔웨이는 3위로 들어왔지만, 레이스 도중 경쟁자를 손으로 밀었다는 반칙으로 실격당했다.
1000m 경기에서 런쯔웨이는 결승에서 편향된 판정을 등에 업고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이날은 얄짤 없었다. 이제서야 방향을 찾은 판정으로 실격당했다.
한편 앞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준서(22, 한국체대)와 황대헌(23, 강원도청)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 오른 중국 선수는 없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쇼트트랙 금메달이 기대된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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