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서 키크니 작가가 출연해 또 한 번 실제 얼굴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더 블럭(유퀴즈)’에서 재야의 고수 편이 그려졌다.
이날 재야의 고수편이 그려진 가운데 은둔작가로 불리는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인 ‘키크니’가 출연했다.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는 일러스트로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뜻이었다.
그는 TV출연 처음이라며 “그림으로 말을 하는게 좋을 것 같고 그게 더 자신이 있어 거절했다, 이번엔 유재석, 조세호의 팬이라 출연했다”고 전했다.
특히 가면을 쓴 그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별 이유없다, 그림을 그리는데 굳이 드러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지인과 가족들도 모르는지 묻자 그는 “절친 빼곤,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림 그리는 직업 정도만 알고 있다”면서 “얼마 전에 형이 혹시 ‘키크니’가 너니?라고 문자해, 아니라고 했다 근데 알길래 형만 알고있기로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그는 ‘순정만화 주인공썰, 배우 공유 닮았다’는 소문에 대해 “댓글 주고받을 때 그런 얘기할 때마다 더 가면을 벗을 수 없더라 ,타이밍이 너무 부풀려져 이제 그냥 이렇게 갈 수 밖에 없다”며 “나서곤 싶은데 나서지 못하는 성격”이라며 비화를 전했다.
또한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다’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키크니 작가는 “댓글을 받는게 기분 좋아서 시작했다”면서 최근엔 댓글을 의뢰로 받아 작명을 해주게 됐다고 했고, 기발한 작명이 무릎을 치게 만들었다. 키크니 작가는 “댓글보면 바로 생각나는 편, 모르는 건 그냥 넘어간다”며 쿨하게 답했다.
반대로 키크니는 유재석, 조세호에게 작명을 부탁했다. 구독자 애칭이 없는 상황이라고. 유재석이 ‘쪼꼬미’를 제안했고 조세호는 “다음주까지 해주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어느 덧 SNS팔로워가 64만명이라는 그는 “난 댓글이 재산이 사람, 하나씩 빠짐없이 확인한다”며독자들에게 한 마디를 하라고 묻자 “SNS관계는 너무 친하지도 않은, 또 친하지도 않지 않은 사이인 것 같아, 이렇게 쭉 지속됐으면 한다”며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분들에게 보상을 해주고 싶은 마음,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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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퀴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