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홍역을 겪은 디알엑스가 설 연휴로 여파를 최소화하면서 기어코 4연승을 달성했다. 긴급 콜업으로 합류한 챌린저스 리그 선수들과 코로나19 격리 해제가 됐지만 일부 선수들이 여전히 기침을 하는 기존 주전들이 합작해 낸 승리였다.
디알엑스는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와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챌린저스 선수들이 나선 1세트와 격리 해제로 출전이 가능해진 기존 주전 선수들이 2세트 패배 후 3세트를 잡으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 승리로 4연승을 달린 디알엑스는 시즌 4승 3패 득실 +1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당일 경기 6시간 전 상대 출전 선수들의 최종 통보를 들은 KT는 젠지전 승리의 여세를 잇지 못하면서 시즌 4패(3승 득실 +1)째를 당했다.

맏형 '데프트' 김혁규가 루키들이 나선 1세트 팀의 중심을 잡으면서 기선 제압을 견인했다. KT가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나가는 레넥톤-니달리-아지르-칼리스타-세트로 조합을 꾸렸지만,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쪽은 디알엑스였다.
경험을 바탕으로 KT가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결과는 디알엑스에게 웃어줬다. '피치'의 리신이 드래곤 스틸로 KT의 드래곤 영혼 완성을 저지하면서 상대를 흔들었고, 내셔남작 한 타에서도 디알엑스가 승리하면서 1세트를 정리했다.
기존 주전들이 나선 2세트를 내줬지만, 디알엑스는 '데프트' 김혁규가 징크스로 특급 캐리로 초반부터 맹활약하면서 풀세트 승부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