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맹활약 BUT 수비 침몰' 토트넘, 사우스햄튼전 2-3 역전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2.10 06: 38

손흥민(30, 토트넘)의 맹활약에도 수비가 무너진 토트넘이 울었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스햄튼과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서 2-3으로 패했다
코로나와 폭설 등으로 아직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은 승점 36(11승 3무 9패)로 상위권 도약이 멀어지게 되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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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복귀전에서도 손흥민은 날랜 모습으로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하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으나 팀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이날 경기에서 콘테 감독은 3-4-3을 택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가 공격진을 형성했다. 중원은 세르히오 레길론-피에르 호이비에르-해리 윙크스-에미르송 로얄이 형성했다. 스리백은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빈손 산체스, 위고 요리스가 나선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사우스햄튼을 두들겼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린 것을 로메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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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던 토트넘은 전반 16분 모우라의 패스를 잡은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케인에게 패스를 전했다. 이를 크로스를 올린 것을 레길론이 슈팅했지만 상대 선방에 막혔다.
전반 18분 두들기던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모우라의 돌파 이후 호이비에르가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다이렉트로 마무리하면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보였으나 베드나렉의 발을 맞고 그대로 득점이로 이어진 것이라 상대 자책골로 정정됐다.
그러나 토트넘의 수비가 불안했다. 전반 23분 데이비스의 실책이 나왔다. 클러이렁 미스로 사우스햄튼에게 골을 내주며 브로야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 골 씩 주고 받자 양 팀 모두 치고 받는 흐름이 됐다. 사우스햄튼이 점점 기세를 올리며 맹공을 퍼부었다. 토트넘은 요리스가 수차례 선방을 보이며 버텼다.
사우스햄튼이 계속 압박의 기어를 올리자 토트넘은 제대로 된 공격 전개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그대로 1-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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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사우스햄튼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계속 토트넘을 압박했다. 답답한 경기 흐름 속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15분 벤탄쿠르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벤탄쿠르 투입 이후 토트넘의 중원이 어느 정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투입 직후 벤탄쿠르가 기가 막힌 택배 패스로 모우라에게 단독 찬스를 만들어 줬으나 크로스가 어설펐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케인이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되기도 했다.
차츰 분위기를 끌어 올린 토트넘은 후반 25분 다시 한 번 손흥민이 해냈다. 케인의 패스를 기점으로 측면으로 바진 모우라가 박스 안의 손흥민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날렸다. 
손흥민이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토트넘은 2-1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 직후 바로 모우라 대신 클루셉스키를 투입했다.
그러나 사우스햄튼의 기세가 매서웠다. 후반 35분 워드프라우스의 패스를 받은 엘유누시가 동점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37분 체 아담스가 헤더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38분 레길론 대신 베르바인을 투입했다. 그러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무려 6분이 주어졌다.
총공세에 나서던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3분 베르바인이 동점골을 터트리나 싶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2-3 역전패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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