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멸한 中, 무릎꿇고 韓 인정.... "황대헌 깔끔한 레이스했다"[쇼트트랙]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2.10 09: 54

 황대헌(23, 강원도청)의 무결점 금빛 레이스를 중국이 인정했다.
황대헌은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 나서 2분 09초 21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이번 대회 대한민국 첫 쇼트트랙 금메달이다. 황대헌의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이기도 하다.

 황대헌(23, 강원도청)이 드디어 금메달을 획득했다.황대헌은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 나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준서(22, 한국체대), 박장혁(24, 스포츠토토)은 각각 5위, 7위를 기록했다.이는 이번 대회 대한민국 첫 쇼트트랙 금메달이다. 금메달을 따낸 황대헌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02.09 /jpnews@osen.co.kr

깔끔 그 자체였다. 지난 7일 열린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절묘하게 인코스를 파고들어 중국 선수 두 명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지났지만 뒤늦게 레인을 변경했단 이유로 억울하게 실격당했던 황대헌은 이번엔 실격 여지조차 주지 않았다.
“비대면 레이스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접촉 없이 정정당당한 실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남자 1000m 결승에서 편파판정을 등에 없고 금메달을 따냈던 중국의 런쯔웨이는 1,500m에선 결승에 오르지도 못했다. 준결승에서 손을 쓰는 반칙으로 실격당했기 때문.
런쯔웨이를 포함해 결승에 오른 중국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 한국은 황대헌을 포함해 이준서(23, 한국체대)와 박장혁(24, 스포츠토토)을 모두 결승에 진출시켰다. 그리고 황대헌이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편향된 판정 논란에도 뻔뻔함으로 일관했던 중국이 황대헌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 그리고 이번만큼은 황대헌의 실력을 깔끔하게 인정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황대헌은 아주 깨끗하게 스케이트를 타며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인정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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