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학' 로몬, 선정성 논란 회피...뒤늦은 답변 "폭력 없었으면 하는 마음" [인터뷰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2.10 12: 06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한 배우 로몬이 작품을 둘러싼 선정성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로몬은 10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나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약칭 '지우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우학'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삼아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이 가운데 로몬은 극 중 수혁 역으로 출연했다.

드라마는 지난달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12회 전편이 공개됐다.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위에 올랐다. 한국 드라마 중에 이 같은 성적은 '오징어 게임', '지옥'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그러나 높은 성적과 별개로 '지우학'을 둘러싼 반응 중에는 유독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극 초반 학교폭력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원작에도 없던 장면이 등장해 자극적으로 묘사됐기 때문. 특히 로몬이 맡은 수혁이 극 중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언제까지 그러고 살 건데?"라고 말한 대사를 두고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생각을 묻자 로몬은 "생각해보지 못한 주제"라며 다소 당황했다. 이어 "인터뷰 동안 생각해 본 뒤 답변을 드리겠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로몬의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작품에 대한 인기, 캐릭터와 배우에 대한 관심 등에 대해서는 순조롭게 답변을 이어나간 바. 인터뷰 말미 그의 생각을 기다리며 같은 주제에 대해 재차 질문했으나 이번에도 답변은 없었다. 
다만 로몬은 인터뷰 종로 후 '지우학' 관계자를 통해 "학교라는 곳이기 때문에 학교폭력으로 표현된 것인 것 같고, 우리 사회 다양한 곳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수혁이의 대사들은 앞으로 더이상은 이러한 폭력적인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들이니 그런 의도라고 봐주시는게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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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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