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일 작가가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해적2)이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박스오피스 1위였지만 관객들이 많이 들지 못 해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천 작가는 1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해적2’가 1위를 하긴 했지만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시지 않아서 아쉽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어뉴·오스카10스튜디오·해적2)은 고려 말~조선 초기 의적과 역적, 해적들이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해 바다로 떠난 모험 활극.
코로나 사태 속에서 지난달 26일 극장 개봉한 ‘해적2’는 어제(2월9일)까지 누적 관객수 113만 5529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했다. 올해 들어 처음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다.
이어 천 작가는 “‘해적2’는 전편과 이어지는 게 아니라 리부트 느낌으로 갔다. 감독님이 ‘2편은 연장선이 아니라 새롭게 시작하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1편과) 비슷한 점이 많았던 거 같다. 그래도 1편보다 모험 어드벤쳐에 집중해서 그간 보지 못했던 바다, 장소를 찾아보자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재미있는 작품을 쓰고자 한다. 그리고 항상 놓치지 않고 가려는 것은, 대중문화이다 보니, 파급력이다. 그래서 (제가 쓴 작품이) 이 세상에 악한 영향은 끼치지 말자는 마음을 갖고 있다. 좋은 길까지 제시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세상에 나쁜 영향은 주지 말자는 마음으로 작품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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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