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러시아-네덜란드와 경쟁.. 韓, 11일 쇼트트랙 男 5000m 계주 조편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10 20: 41

황대헌(강원도청)이 1500m에서 금메달로 포문을 연 한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단체전 정상을 노린다.
금메달 리스트 황대헌을 비롯해 이준서, 박장혁, 곽윤기, 김동욱이 포진해 있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0m 준결승에서 2조에 편성됐다. 헝가리, 네덜란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경쟁한다. 
가장 경계 대상은 헝가리다. 헝가리는 샤오린 샨도르 리우, 샤오앙 리우 형제가 있다. 형 샤오린 샨도르 리우는 남자 10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페널티를 범해 중국에 금메달을 놓쳤다. 동생은 샤오앙 리우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이 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22.02.02 /jpnews@osen.co.kr

러시아올림픽위원회도 만만치 않다. 1500m에서 황대헌을 위협하다 동메달을 딴 세멘 엘리스트라토프가 있다. 2014년 소치 대회 때 빅토르 안(안현수)와 함께 남자 계주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서 이 종목 초대 우승을 차지한 뒤 1998년 나가노 대회 때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서 다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은메달을 가져 온 뒤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의 강력한 라이벌인 홈팀 중국은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과 1조에 속했다. 중국은 1998년과 2002 솔트레이크 시티 때 연속 동메달을 따냈고 2014년 동메달, 2018년 은메달을 잇따라 가져갔다. 
남자 500m 예선도 이날 치러진다. 이준서가 1조에 나서 샤올린 샨도르, 세바스티앵 르파프(프랑스), 기구치 고타(일본)와 함께 속했다. 황대헌은 6조에서 아브잘 아즈갈리예프(카자흐스탄), 이츠하크 데 라트(네덜란드), 라이언 피비로토(미국)을 상대한다. 중국의 런쯔웨이는 2조, 쑨룽은 7조, 우다징은 마지막 8조에 배치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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