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소속인 야구선수 황재균이 티아라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지연과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그가 아기 신발까지 모으고 있었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10일, 지연이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지연은 직접 손글씨로 쓴 편지를 팬들에게 전하며 "작년 지인을 통해 알게 되어 좋은 감정으로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라며 깜짝 연애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연인이자 예비 신랑이 된 야구 선수 황재균과 나란히 투샷을 공개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후 황재균도 같은 날 장문의 손편지를 공개했는데, 황재균은 "제가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라며 "작년 한창 힘든 시기에 만나 흔들리던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던 친구와 함께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혼식까지, 그리고 결혼 후에도 행복하게 예쁜 사랑 하겠습니다"라며 단단한 사랑을 약속했다.
이 가운데 과거 황재균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지난 1월 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황재균이 출연했고, 이날 이상형 질문에 현재 연애중이라 고백해 눈길을 사로 잡은 것.
이날 홍성흔은 양의지와 황재균을 집들이에 초대했는데 이들 중 유일하게 미혼인 황재균에게 가 이상형 질을 던졌고, 황재균은 결혼하고픈 이상형이 있냐는 홍성흔의 질문에 큰 고민 없이 "(이상형은 잘 모르겠고) 지금 여자친구가 제일 좋다"고 고백했다.갑작스러운 그의 연애 고백에 모두 놀란 분위기 속에서도 황재균은 "4개월 됐다"고 시원시원하게 답하며 쿨한 모습을 보였던 바다.
특히 결혼생각에 대해서 황재균은 "저도 (장가) 가야죠. 서른 다섯인데"라 대답했고, 이를 들은 김정임은 "결혼하겠다"고 확신했다. 홍성흔 역시 "내년 겨울쯤 소식 들려주는 거냐"고 물었으나 실제로, 내년이 아닌 올해 겨울 결혼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많은 팬들의 축하도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결혼소식에 혼전임신이냐는 추측도 쏟아졌지만 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게 앞서 황재균은 지난 12월 방송된 MBC예능 '나혼자 산다'에서 류현진의 딸에게 줄 아기 운동화를 만들다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기 때문.
당시 황재균은 류현진의 딸에게 줄 아기 운동화가 만들다보니 자신의 마음에 들어 "주지 말까" 고민했고, 강사는 "갖고 있어도 쓸 일 없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황재균은 "내가 내년에 결혼하면 어떡하냐"고 되물었고, 이를 들은 박나래는 "뭔가 있는 것 같다"고 촉을 세웠다.
하지만 이에 기안84는 황재균을 다 알고 있다는 듯 "내가 아는데 얘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주장해 주위를 폭소하게 했지만 결국 황재균의 말대로 지난해 기준 내년인 올해, 그것도 겨울에 결혼 소식을 전하며 그의 빅피처(?)가 완성되어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월 9일에 방송된 MBC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도 황재균은 "7년째 미래의 아기 위한 신발을 모으고 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황재균의 집에는 아기 신발이 가득한 모습도 공개했던 것.그는 “7년전부터 모으고 있는데 아직도 임자를 못만났다”라고 말하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에 박은혜는 “그 말 모르냐. 아기 신발 모으면 장가 늦게 간다”고 말했고, 심지어 “그럼 장동민한테 넘겨라”라는 패널들 말에 황재균은 “그래도 장동민에게는 안된다”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신발을 못얻게 된 장동민은 “그러다 70살까지 장가 못간다”라며 악담하기도 했으나 결국 그는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특히 시기적으로 보아 티아라 지연과 연애 중이었던 황재균이 사실은 여자친구와의 결혼과 미래의 아기를 생각한 듯 아기신발을 달라고 했던 장동민 이를 거절했던 것으로 보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구해줘홈즈, 나혼자 산다, 살림남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