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4계단 끌어올렸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2022년 2월 남자 세계 축구 랭킹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한국은 1522.85점을 얻어 지난 12월보다 4계단 뛰어 오른 29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란(21위), 일본(23위)에 이어 아시아 국가 중 3위로 올라섰다. 한국이 20위권에 포함된 것은 지난 2012년 10월 25위 이후 처음이다. 이란(1572.89점)은 순위 변화가 없었고 일본(1549.82점)은 두 달 전 26위에서 3계단 올라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10/202202102034771251_62050090b716d.jpg)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가파른 순위 상승은 1월과 2월 치른 네 차례 A매치 결과가 결정적이었다. 한국은 터키 전지 훈련 기간 동안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평가전에서 각각 5-1, 4-0 대승을 거뒀다.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7, 8차전에서 레바논, 시리아에 각각 1-0, 2-0으로 승리해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았다.
한국의 FIFA랭킹 상승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다. 조 추첨식은 4월 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데 3월 FIFA 랭킹을 토대로 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아직 4번 포트에 더 가깝다. 하지만 남은 최종예선 9차전(이란), 10차전(아랍에미리트)을 통해 FIFA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한편 FIFA 랭킹 1위는 벨기에가 유지했고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네덜란드가 그 뒤를 이었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맞바뀌었을 뿐 나머지 순위는 그대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