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넛’ 한왕호의 코로나19 확진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리헨즈’ 손시우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젠지는 강했다. 젠지가 역스윕으로 리브 제압을 제압하고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젠지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리브 샌박과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도란’ 최현준과 ‘쵸비’ 정지훈이 2, 3세트 캐리를 통해 연패를 당할 뻔 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젠지는 시즌 6승(1패 득실 +7)째를 올리면서 T1과 한 경기 차이를 유지한 2위가 됐다. 리브 샌박은 5패(2승 득실 -6)째를 당하면서 9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젠지의 첫 출발은 불안했다. 우선 주전 2명이 빠진 상황에서 젠지는 식스맨 ‘영재’ 고영재와 ‘로스파’ 박준형을 긴급 콜업해 리브 샌박과 일전에 나섰다.
여기에 ‘도브’ 김재연의 그레이브즈와 ‘클로저’ 이주현의 아칼리가 화끈하게 젠지의 진영을 흔들면서 속절없이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급조됐지만, 젠지는 저력이 있는 강팀이었다. 1세트를 패해 진영 선택권이 있음에도 레드를 선택한 젠지는 초반 교전 보다는 성장에 주력하면서 리브 샌박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첫 한 타서 대승을 거둔 젠지는 여세를 몰아 드래곤 오브젝트를 독식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힘의 차이가 벌어진 이후에는 일사천리로 젠지의 페이스였다. 세 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간 젠지는 내셔남작까지 정리하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흐름을 찾은 젠지는 3세트 ‘쵸비’ 정지훈이 활약하면서 2-1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