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에서 만난 커플. 배우 손예진과 현빈이 팬들의 염원대로 결혼에 골인하며 '사랑의 정시착'을 보여줬다.
손예진과 현빈이 결혼을 발표하자마자 온라인을 후끈하게 달궜다. 그도 그럴 것이 세기의 톱스타 부부가 탄생했기 때문. 두 사람은 10일, 동시에 각각 소속사를 통해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먼저 손예진은 귀여운 미니 웨딩드레스 사진과 함께 직접 손편지로 조심스럽게 팬들에게 결혼을 발표했다. 손예진은 "어떤식으로 제 마음을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어요..예쁘게 잘 얘기하고 싶었거든요.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이야기라서…"라며 조심스러워하면서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어요.. 네..여러분이 생각하는 그사람이 맞아요..^^"라며 수줍어했다.
이는 지난해 1월 공개 연애소식을 전했던 때와 비슷하다. 지난해 1월1일, 새해 첫날부터 현빈과 손예진이 2020년 3월부터 8개월째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졌고, 먼저 현빈측은 ‘사랑의 불시착’ 종영 이후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이를 인정했다.
이후 개인 SN계정을 운영하는 손예진은 팬들에게 직접 연애 소식을 전했는데, 당시에도 손예진은 "처음으로 일이 아닌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여러분 앞에 서려니 왜 이토록 부끄러운 걸까요. 네 그렇게 됐습니다. 하하”라며 “너무 어색하고 이상하고 그래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예쁘게 자알 가꿔가 보도록 노력할게요"라고 수줍게 연애하고 있음을 전했던 바다.

사실 이 둘의 인연은 2018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으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홍보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깊은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동갑내기지만 인터뷰에서도 로맨스가 없다며 아쉬움(?)을 내비췄는데 그래서일까. '협상'에서 남다른 케미를 발산했던 만큼 열애설에 휩싸이게 됐다.
심지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현빈과 손예진이 함께 미국 LA에서 여행 중이라는 글도 퍼지게 됐다. 한 누리꾼은 두 사람이 같이 여행을 다니며 미국에서 부모님과 식사 시간까지 즐겼다고 목격담을 전했으나 이는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본 사진에 대해선 지인과 함께 한 자리라며 인정하면서도 열애설을 일축하곤 했다.
이후에도 수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던 두 사람이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으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2019년 12월 첫 방송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동반 출연하며 두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고, 국내 뿐만 아닌 해외 팬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며 '로코(로맨스 코미디)' 장인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그렇게 로맨스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마침내 모두의 염원(?)대로 실제로 교제를 시작하며 현실 연인이 됐다. 일각에서는 드라마가 종영한 뒤 결혼 발표를 한다는 루머와 두 사람이 교제를 하다 결별했다는 루머도 전해졌으나 양측은 "급할 가치가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단호하게 부인했고, 지금껏 조용하게 만남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공개연애를 발표한 지 1년이 조금 지난 2월 10일, 마침내 '사랑을 정시착'을 발표하며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화촉은 다가올 3월에 비공개로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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