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강릉시청)'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첫 경기를 아쉽게 패했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오후 9시 5분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단체전에서 캐나다(팀 존스)에 7-12로 패했다.
이로써 2018년 평창 대회 은메달을 따낸 한국은 쓴맛을 다신 채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반면 8년 전 2014년 소치 대회서 무패 우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캐나다는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중국, 미국, 일본,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10개 국가가 출전했다. 이들은 라운드로빈으로 풀리그를 벌여 상위 4개 팀만 오는 18일 준결승전에 오른다.
한국은 캐나다가 선공에 나선 1엔드에서 1점을 따내 기선을 잡았다. 후공이던 2엔드에 2점을 잃어 역전을 내준 한국은 3엔드에 대거 3점을 보태 다시 4-2로 흐름을 뒤집었다. 한국은 4엔드에 3점을 내준 뒤 5엔드마저 스틸을 당해 4-6까지 밀렸다. 하지만 한국은 6엔드에 6-6으로 균형을 맞춰 팽팽한 균형을 맞췄다.

균형은 7엔드부터 캐나다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실수가 겹치면서 대거 3실점 해 6-9로 승기를 내준 한국은 8엔드에도 호그라인을 넘지 못하거나 가드 스톤을 맞히는 실투가 이어져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7-9로 뒤진 채 맞이한 9엔드에서 1점을 허용해 승기를 내줬다. 한국은 7-10으로 뒤진 상태에서 돌입한 10엔드에도 실수가 겹쳐 동점 혹은 승부를 뒤집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막판 타임아웃을 부르며 기회를 엿봤지만 이미 승기는 기운 상태였다.
제니퍼 존스(스킵)가 이끄는 캐나다는 강했다. 특히 캐이틀린 로즈(서드)와 존스가 결정적일 때마다 가드 스톤을 맞혀 우리 스톤을 제거하는 런 백을 정교하게 성공시키면서 한국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국은 다음날인 11일 오후 3시 5분 영국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영국은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영국은 스위스에 연장 끝에 5-6으로 1차전을 패했으나 2차전에서 스웨덴을 8-2로 꺾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