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근, 지척에 어머니 두고도 까맣게 몰라..속 터지는 김성주 ('국가수')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2.11 06: 59

'국민가수 수련원' 박창근이 어머니가 오신 걸 모르고 무대를 끝마쳤다.
10일 방송된 TV조선 '국민가수 수련원'에서는 박창근이 눈 앞에 어머니를 두고도 끝내 무대를 마친 뒤 이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두번째 커튼콜을 성공하기 위해 바쁜 국민가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용돈을 나눠가지고 밖으로 나온 하하팀과 종민팀 앞에는 차 세 대가 놓여있었다. 그 중 가장 큰 차에는 '10만원'이라 붙어있었고, 두 팀 중 더 적은 용돈을 얻게 된 김종민은 "이럴 때일수록 돈을 써서 사기를 높여야한다"며 10만원을 지불하고 큰 차를 선택했다.

그 사이 박창근은 작은 차에 이미 탔다. 박창근은 "바람이 차다"며 차에 탄 뒤 느긋이 물을 마셨다. 그러나 물을 마신 지 3초만에 "쉬마렵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큰 차를 고른 김종민에게 하하는 “만원 줄 테니까 창근이형 좀 부탁한다”고 전했고, 그제서야 다른 가수들은 박창근이 이미 차에 타있음을 알게 됐다. 
'국가수' 방송화면
이후 하하는 식사를 하러 가며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가수들에게 물었다. 이에 박창근은 "식사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음식 하나로만 배를 채우는 건 억울한 감이 있다"고 말했고, 고은성은 "그럼 뷔페 어떠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창근은 "뷔페는 부담스럽고"라 말을 이었고 이에 신봉선은 "코스요리?"라 물었다.
박창근은 "그것도 좀 그렇고"라 거절, 하하는 "비빔밥"이라며 메뉴를 추천했다. 박창근은 "비빔밥은 너무 많이 먹어서"라 대답해 매니저로 분한 하하와 신봉선을 열받게 했다. 하하는 박창근의 구구절절 화법에 참다 못해 "죄송한데 뭐 좋아하세요?"라 물었고, 신봉선은 "오빠가 말씀하시는 걸로 꼭 안 먹을 수도 있는데 그냥 좋아하는 거 말해주는 게 그렇게 어려워요?"라며 버럭했다.
한편 김동현은 첫번째 커튼콜 무대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차에서 달랬다. 그는 차에서 여유롭게 노래해 실력을 뽐냈고, 김종민은 "이 노래를 무대에서 못해서 어떡하냐"고 아쉬워했다. 이후 두 팀이 도착한 곳은 한 중국집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이들 앞엔 별안간 김성주의 영상이 시작됐다.
'국가수' 방송화면
무대 위 정장을 입은 김성주는 "두번째 커튼콜 무대까지 남은 시간은 한 시간입니다. 60분 후 무대에서 뵙겠습니다"라고 고지했고, 이를 들은 멤버들은 서로를 붙잡으면서 가게를 달려나갔다. 이들 앞을 가로막은 건 바로 제작진. 제작진은 신조어퀴즈를 맞추는 사람에게만 커튼콜 무대의 장소를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최연장자인 박창근은 좌절했다. 
가장 먼저 맞춘 건 하하였다. 하하는 '주불'을 '주소 불러'라 말해 1등으로 차에 탔다. 그러나 하하가 받은 힌트는 '거기'라는 두 글자였고, 장소를 모두 완성하기 위해 팀원들을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조금 후 박창근은 '빠른 태세 전환'의 줄임말인 '빠태'를 맞춰 연륜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창근이 마지막 주자는 아니었다. 박창근이 왔는데도 더 어린 가수들이 오지 못해 이들은 발을 굴렀다. 박창근은 "애들한테 전화를 하라고 할까?"라며 요령을 제시, 신봉선은 "예능에도 상도덕이 있는데"라며 거절했다.
'국가수' 방송화면
우여곡절 끝에 주소를 알게 된 이들은 부랴부랴 방송국으로 향했다. 두번째 커튼콜은 어머니에게 바치는 무대. 어릴 적 사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영문 모른 채 멜빵바자를 입은 이솔로몬에게 신봉선은 "마빡이 아냐?"라 놀렸고, 김종민은 "괜찮아, 귀여워. 의미가 있을 거야"라고 안심시켰다. 
커튼콜의 무대는 이병찬, 고은성, 이솔로몬, 조연호, 박창근, 김동현 순으로 이뤄졌다. 지난번 시간초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한 김동현까지 이번에는 전원성공이었다. 그러나 박창근은 어머니를 지척에 두고도 모른 채 무대를 끝냈다. 무대 도중 매니저들은 박창근에게 손짓을 하며 애타는 수신호를 보냈는데 박창근은 "노래를 빨리 끝내라는 표시인 줄 알았다"고 후에 말했다.
무대가 끝난 뒤 그제서야 어머니를 발견한 박창근은 "진짜 우째 왔노?"라 물었다. 이어 "어머니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김성주의 질문에 "내가 더 많이 봐야하는 사람. 더 많이 확인해야 하는 사람"이라 답해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성주는 "눈 앞에 계신데도 못 알아보는데"라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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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가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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