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의 기세가 파죽지세다. 부활한 양하은을 앞세워 개막 5연승을 달리며, 단독선두 자리를 지켰다.
포스코는 10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씨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에서 에이스 전지희가 1승1패를 기록했지만, 부활한 양하은이 단복식에서 2점을 따내는 활약에 힘입어 4위 미래에셋증권을 매치스코어 3-1로 눌렀다.
개막 후 5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챙기는 기록하며 누적 15점으로 1경기를 덜치른 삼성생명(11점 3승1패)을 4점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미래에셋은 1승 후 다시 연패.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2매치에서 양하은이 두 번째 게임(세트)을 내준 것 말고는 모든 세트에서 승리했다. 에이스 전지희(세계 10위)가 1매치에 나서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상대 유은총을 2-0(12-10 11-3)으로 일축했다. 유은총은 1게임을 아쉽게 놓치자 2게임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어 등장한 양하은은 2매치에서 미래에셋의 ‘얼짱 에이스’ 윤효빈을 2-1(11-8 3-11 11-9)로 제쳤다. 개막 후 개인전 5전전승. 양하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3매치에서 유한나와 한 조를 이뤄 심현주/유소원 조를 2-0(11-9 11-7)로 제압하며 자신이 왜 ‘복식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지를 입증했다.
복식 역시 개막 후 3전전승. 매치스코어 0-3으로 뒤진 미래에셋은 4매치에서 윤효빈이 전지희에게 2-0(12-10 11-8)으로 승리 완봉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앞선 경기에서는 오빠격인 남자 미래에셋증권이 황민하가 단식 2경기를 따내는 활약에 힘입어 5위 한국수자원공사를 매치스코어 3-1로 제압했다. 3연승과 함께 승점 3점을 보태 누적 19점(5승2패)으로 선두 삼성생명(6승1패, 21점)을 바짝 추격했다. 수자원공사는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5위(2승5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수자원은 박강현을 에이스(단식 2회 출전)로 내세워 1매치에서 정영식을 상대로 접전 끝에 2-0(12-10 14-12)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개인순위 3위를 달리고 있는 황민하가 2매치에서 상대 에이스 김민혁을 잡았고, 3매치에서 정영식/장성일 조가 김민혁/김병현 조를 2-1(11-6 10-12 11-3)으로 눌렀다.
이어 4매치에 나선 황민하는 박강현을 2-1(11-3 1- 11 15-13)으로 제압하며 팀매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민하는 9승3패를 기록, 개인순위에서 안재현(삼성생명 13승3패), 장우진(상무 11승3패)에 이어 3위를 달렸다.
마지막으로 열린 남자 코리아리그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삼성생명의 자랑, 이안조(이상수 안재현 조대성) 트리오를 단식에서 모두 격파하는 대이변을 연출한 끝에 매치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에이스 임종훈이 1, 4매치에서 이상수와 안재현을 각각 잡았고, 파이널 매치에서 박정우가 삼성의 라이징 스타 조대성에 2-1(9-11 11-7 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4연승 끝에 시즌 2패째를 기록했으며, 인삼공사는 정영훈의 공백에도 대어를 낚으며 2연승을 올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