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잡은 승리 놓쳤다’ 한국女농구, 세르비아에 월드컵 예선 첫 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2.11 06: 55

김단비(32, 신한은행)가 선전한 한국여자농구가 아쉬운 첫 패배를 당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개최된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홈팀 세르비아에 62-65(15-13 15-22 16-19 16-11)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13일 오전 2시 브라질, 오후 11시 호주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쉬운 패배였다. 박혜진, 박지현, 강이슬, 배혜윤, 박지수가 선발로 나선 한국은 15-13으로 1쿼터를 리드하며 충분히 승산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2쿼터 종료 3분 29초를 남기고 박지현의 3점슛이 터지기 전까지 6분 31초간 무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공격리바운드를 장악한 세르비아가 24-15로 전세를 크게 뒤집었다.
2쿼터 막판 김단비가 적극적인 수비에 의한 단독속공을 성공시켜 혼자서 7점을 만회했다. 한국이 30-35로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추격에 중요한 3쿼터에 한국은 무더기 실책이 쏟아져 힘을 쓰지 못했다. 센터 박지수도 세르비아의 수비에 공격이 막혔다. 박지수는 야투 1/8로 부진했다.  
한국은 종료 4분 32초를 남기고 박지수가 상대 주전센터 알렉산드라 크벤다키치의 5반칙 퇴장을 이끌어냈다. 종료 3분 12초를 남기고 최이샘의 역전 3점슛이 터져 60-59로 한국이 뒤집었다.
박지수는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1점 뒤진 상황에서 자유투 2구를 얻어 모두 넣었다. 한국이 다시 역전했다. 박지수의 수비성공으로 한국이 공격권을 가졌다. 박지수의 턴오버가 나왔다. 스탄코비치의 점프슛으로 한국이 62-63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의 마지막 공격이 24초에 걸렸다. 23.7초를 남기고 1점 뒤진 한국은 김단비가 13.8초전 파울로 끊었다. 종료 6.8초전 박지현의 파울로 자유투 2구를 내줬다. 3점을 뒤진 박혜진의 마지막 3점슛이 블록당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김단비가 16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박지현은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박지수는 야투부진(2/10)으로 8점을 올렸지만 리바운드 12개로 수비에서 돋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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