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렇게 기이한 광경이?"
외신이 성질 자랑하며 퇴장당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1, 아스날)를 조롱했다.
아스날은 1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맞대결에서 1-0로 이겼다. 드디어 2022년 첫 승리를 신고한 아스날은 승점 39점,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사진] 2022. 02. 11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11/202202110727773199_620593f67b872.jpg)
결과적으로 웃은 아스날이지만 경기에 흠이 있었다. 마르티넬리가 순간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하고 상대 선수 두 명을 밀치며 퇴장당한 것.
그의 퇴장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5분에 나왔다.
마르티넬리는 오른쪽 측면에서 스로인하는 울버햄튼의 다니엘 포덴세를 툭 쳤다. 포덴세는 그대로 쓰러졌다. 이후 마르티넬리는 떨어지는 공을 따내 공격을 전개해나가던 또 한 명의 울버햄튼 선수 치퀴뉴의 등도 건드렸다. 툭 쳤다. 이 모든 게 10초도 안돼 벌어졌다.
이를 본 심판은 마르티넬리에게 경고 두 장을 연속해서 꺼내 들었다. 마르티넬리는 그대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마르티넬리는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팀을 수적 열세에 빠트렸다. 하지만 아스날은 남은 시간 잘 버텨 한 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2022. 02. 11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11/202202110727773199_620593f6cb5eb.jpg)
영국 매체 '미러'는 이 상황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기이한 광경"이라고 봤다. 이는 마르티넬리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하다.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해탈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마르티넬리 퇴장은 아르테타 감독이 2019년 12월 아스날에 부임한 이후 나온 15번째 퇴장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18년 동안 영국에서 축구 하면서 (이런 퇴장은) 처음본다"며 "제발 11명으로 축구하고 싶다"고 고개를 저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