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나혼산'서 스포일러한 여친 ♥︎지연…남몰래 주고받은 신호(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2.11 17: 48

 걸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지연(30)과 결혼을 약속한 프로야구 kt wiz 내야수 황재균 선수(36)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여친’을 스포일러했었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나혼산)에 출연해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전했던 황재균.
그는 이날 자신의 차로 이동하면서 티아라가 같은 해 11월 발매한 새 앨범을 들었다. 수록곡 ‘TIKI TAKA’(티키타카)를 따라부르며 한 손으로 안무까지 따라추는 팬심을 드러냈다.

이 모습을 본 ‘나혼산’ 패널들은 그를 향해 “노래 참 좋아해” “걸그룹을 좋아한다”고는 했지만, 그의 여자친구가 티아라 지연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다.
황재균이 이날 여자친구가 지연이라는 사실을 알리진 않았지만, 방송을 시청했을 지연과 두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신호를 주고받은 셈이다.
그로부터 정확히 두 달 후인 어제(10일) 황재균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편지글 올리며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날 황 선수는 “좋은 이야기와 기쁜 소식은 함께 하라고 배웠는데 가장 먼저 여러분께 알리고 싶어서 조심스럽고 떨리는 마음으로 한 글자씩 적어보려고 한다. 제가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한창 힘든 시기에 만나 흔들리던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던 친구와 함께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날 지연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친필에서 “작년 지인을 통해 알게돼 좋은 감정으로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 언제나 저를 먼저 배려해주고 아껴주며 저에게 행복이란 걸 알려준, 제 인생의 선물 같은 남자친구와 다가올 겨울에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함께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며 평생을 약속한 사이라고 알렸다. 지연과 황재균은 2022년 시즌 종료 후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앞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이력이 있던 황재균은 “내가 아이를 너무 좋아한다. 나중에 결혼해서 아기를 낳으면 같이 신으려고 제가 갖고 있는 신발만 골라서 (아이 신발을) 샀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황재균은 2017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진출해 11개월간 빅리그 생활도 경험했다.
2018년 kt wiz와 계약하며 한국으로 돌아온 황재균은 지난해 kt 동료들과 함께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32회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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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지연 황재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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