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엔드 4득점!.. '팀 킴' 한국, 女컬링 '평창 4강' 영국에 역전승 '1승1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11 17: 47

'팀 킴(강릉시청)'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영국을 잡아내며 첫 경기의 아쉬움을 단숨에 날렸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짜여진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오후 3시 5분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단체전 영국(팀 뮤어헤드)과 2차전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로써 첫 경기에서 캐나다에 7-12로 패했던 한국은 이날 영국을 꺾었다. 한국은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이브 뮤어헤드 스킵이 이끄는 영국을 이기면서 1승 1패가 돼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1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 로빈 대한민국과 영국의 경기가 열렸다.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2022.02.11 /jpnews@osen.co.kr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중국, 미국, 일본,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10개 국가가 출전했다. 이들은 라운드로빈으로 풀리그를 벌여 상위 4개 팀이 오는 18일 열릴 준결승전 에 진출한다.
전날 2018년 평창 대회 우승팀 스웨덴을 잡아냈던 영국은 이날 한국에 패하면서 1승 2패가 됐다. 영국은 평창 때 일본에 져 4위에 머문 바 있다. 
후공을 잡은 한국은 1엔드를 블랭크(0점)로 만들며 경기를 시작했다. 2엔드 후공에서 3점을 내 빅엔드로 만들 수 있었던 한국은 테이크 아웃을 노린 김은정의 마지막 스톤이 실수가 되면서 오히려 1점을 스틸 당했다. 
당황하지 않은 한국은 3엔드에 2점을 따내 일단 2-1로 흐름을 뒤집었다. 4엔드 스틸에 성공, 3-1로 계속 리드를 잡은 한국은 5엔드에 2실점, 3-3 동점을 허용했다. 
11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 로빈 대한민국과 영국의 경기가 열렸다.대한민국 김은정과 김경애가 영국의 플레이를 바라보고 있다. 2022.02.11 /jpnews@osen.co.kr
6엔드에 다시 2점을 따낸 한국은 5-3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7엔드에 1실점한 한국은 8엔드에 김은정의 마지막 스톤이 호그라인 파울을 범해 2점 스틸을 허용, 5-6으로 흐름을 내줬다.
한국은 9엔드를 빅엔드로 만들었다. 한국은 김은정의 마지막 스톤이 하우스 안에 있던 영국의 스톤을 빼내며 4점을 한꺼번에 올려 승기를 잡았다. 9-6으로 3점의 여유를 안은 채 10엔드에 돌입한 한국은 여유있게 경기를 펼쳐 경기 도중 상대의 악수를 받아냈다. 
한국은 12일 오전 10시 5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상대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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