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코로나19 확진으로 위기를 맞은 여자배구가 결국 시즌을 잠시 멈춘다.
인삼공사 구단은 11일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9~10일 확진된 선수 2명 포함 팀 내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선수단의 코치 1명도 정밀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인삼공사에 앞서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이날 5명의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확진자가 7명으로 증가했다. 12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 팀의 대결도 코로나 대응 매뉴얼에 따라 연기가 결정됐다.

나아가 KOVO에선 시즌 일시 중단 결정을 내렸다. KOVO는 이날 '도로공사에서 5명(기존 2명 총 7명), 인삼공사에서 5명(기존 2명 총 7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두 구단이 한국배구연맹의 현행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내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두 구단 이상 출전 선수 12명 미만 시 리그 중단을 검토해야 함에 따라 연맹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의거, 확진자 격리해제 기준인 7일과 격리해제 후 추가 3일간의 주의 권고 기간을 합한 10일의 리그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또한 '오늘 경기 종료부터 20일까지의 여자부 경기는 순연되며 21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순연된 경기는 재편성하여 추후 공지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