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 희망 살린 고희진 감독, "선수들이 저보다 더 강인해"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2.11 21: 43

삼성화재가 4위로 도약하며 봄배구 희망을 살렸다. 
삼성화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3 19-25 25-20 25-17)로 승리했다. 러셀이 양 팀 최다 35점을 폭발했고, 신장호와 황경민이 각각 12점과 11점으로 뒷받침했다. 세터 황승빈도 서브 에이스 2개를 꽂는 등 팀의 승리를 조율했다. 
13승15패 승점 39점이 된 삼성화재는 단숨에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3위 우리카드와 승점 차이를 6점 차이로 좁히며 봄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준플레이오프는 3~4위 승점 3점차 이내일 때 치러진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OSEN DB

경기 후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 저보다 더 강인한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모두에게 칭찬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좋은 경기를 했다”며 지난주 동료 선수를 잃고도 경기에 집중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봄배구 가능성이 살아난 것에 대해 고 감독은 “참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4위가 됐지만 승점 3점 차이가 아니라 아직 가시권은 아니다”면서도 “이런 경기를 하다 보면 분명 우리한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라운드에서 1~2위를 잡으면서 (봄배구) 발판을 마련했다고 본다. 남은 경기에서도 1~2위 팀들을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화재는 4일 휴식을 취한 뒤 16일 대전에서 1위 대한항공을 만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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