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 막판 질주' 남자 쇼트트랙, 조 1위로 계주 5000m 결승 진출 [쇼트트랙]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11 21: 41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계주 5000m 결승에 진출, 16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곽윤기(32, 고양시청), 황대헌(22, 강원도청), 이준서(21, 한국체대), 박장혁(23) 김동욱(28, 이상 스포츠토토)으로 꾸려진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1일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계주 5,000m 레이스 2조에서 6분 37초888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골인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헝가리, 네덜란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한 조에 속했다. 황대헌-곽윤기-김동욱-이준서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한국은 비교적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ROC가 뒤에서 추격했지만, 자리를 지켰고 선두를 유지했다. 

조 1위로 결승 진출한 곽윤기와 김동욱, 이준서가 기뻐하고 있다.  2022.02.11 /jpnews@osen.co.kr

경기 종료까지 18바퀴를 남겨두고 네덜란드에 선두 자리를 내줬던 한국이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막판 네덜란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한국은 침착하게 2위 자리를 지켰고 마지막 주자였던 '맏형' 곽윤기가 마지막 코너를 앞두고 인코스를 파고 드는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선두를 탈환했다. 결국 곽윤기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6일 열리는 남자 쇼트트랙 계주 5,000m 결선에서 ROC,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과 금메달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대표팀은 2006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 이후 16년째 금메달이 없다. 2010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뒤 2014 소치, 2018 평창 대회에서는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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