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꾼도시여자들’ 한선화, 정은지, 이선빈이 태백산 등반에 성공했다.
11일 오후 첫 방송되는 tvN '산꾼도시여자들'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주역인 이선빈·한선화·정은지의 '우정 산행기'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산을 좋아한다는 한선화는 “몸이 힘들면 고민이 없어져. 고민이 해결되는 건 아닌데 고민이 없어져.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서 너무 기쁘고 좋기도 했지만 힘들 때가 있었다. 그 때 청계산을 처음 갔다”라고 운을 뗐다.
한선화는 “거기서 사람을 만나도 편안하게 대해준다. 나를 신기하게 보거나 격한 반가움으로 맞이해주는 게 아니라 ‘선화씨 안녕하세요’하고 지나가고 이런 게 기분이 편했다. 그 때는 내 친구가 산이었다”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친구들이랑 산 가면 아빠같은 스타일이다. 나는 철학적으로 변해”라고 말했고, 정은지는 “아빠 말고 꼰대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한선화는 “데뷔 언제야? 라떼는 말이야”라며 발끈했다.
한선화는 “(최근에) 한라산 다녀왔다. 등산 중에 언니가 내 시야가 안 보이니까 눈물 날 것 같았다. 대피소까지 동행 언니가 혼자 갔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대장 한선화, 총무 겸 부대장 정은지, 오락부장은 이선빈이 맡았다.
태백산 등산이 시작됐고, 이선빈은 “걸을 때 어떤 식으로 걸으면 좋지?”라고 물었고, 한선화는 “뒤꿈치를 써서 엉덩이로 걸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선화는 “벌써 눈이 보인다. 좋다”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지금 내복 1개, 레깅스 2개, 등산바지 1개 입었다. 총 4겹 껴입었다”라고 말하기도.
정상에 도착한 한선화, 정은지, 이선빈은 엄청난 경치에 감탄했다. 이선빈은 “우리가 구름보다 높이 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선빈은 “역시나 올라오면 너무 좋다”라고 말하기도. 자리를 잡은 한선화, 정은지, 이선빈은 컵라면과 삶은 계란을 먹기 시작했다. 한선화는 ‘산꾼도시여자들’ 플래카드를 꺼냈고, 셋은 태백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하산을 한 셋은 정은지의 운전 하에 식당으로 이동했다. 한선화는 “나는 등산하고 나면 막걸리 한 잔은 꼭 한다”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나는 오늘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좋다”라며 등산을 한 소감을 밝혔다. 정은지는 “내가 디스크다. 근데 할만했다. 이정도만 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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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산꾼도시여자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