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24, 성남시청)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당당히 2위로 통과, 1분 28초44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앞서 진행한 1,000m 준결승에서 '전설' 아리아나 폰타나(32) 및 크리스틴 산토스와 맞붙어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어려운 경기를 펼쳐 가까스로 결선에 진출한 최민정은 결선에서도 폰타나, 산토스와 맞붙었다. 여기에 심석희의 세계기록을 깬 쉬자너 스휠팅(25, 네덜란드)도 결선에 올랐기에 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경기 초반 최민정은 5위 자리에서 경기를 펼쳤다. 이후 4위로 가볍게 올라선 최민정은 경기 종료 4바퀴를 앞둔 시점에서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고 2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서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폰타나와 산토스가 엉켜 넘어진 틈을 타 빠른 속도를 유지했고 결국 스휠팅과 접전을 펼친 끝에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은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눈물을 보였다. SBS 박승희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는 "아웃코스로 끝까지 추월해줬다. 최민정이 아니라면 스휠팅을 저렇게 따라잡지 못한다.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민정은 1,500m와 3,000m 계주에서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