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의 비상 스타트' 대한항공, 3연패 뒤 2연승 [KTTL]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2.12 05: 40

'탁구명가' 대한항공이 3연패 뒤 2연승을 올리며 비상을 알렸다. 연승 모두 4-0 퍼펙트 승리였다.  
대한항공은 11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씨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에서 에이스로 나선 김하영이 단식 두 매치를 잡아내고, 이은혜가 단복식에서 2승을 올린 활약에 힘입어 한국마사회를 매치스코어 4-0으로 제압했다. 
지난 7일 미래에셋증권 전에 이어 2연속 퍼펙트 승리. 승점 4점을 보태며 승점 11점으로 포스코에너지(5승 15점), 삼성생명(3승1패 11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마사회는 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TTL 제공

결과는 4-0이었지만 경기는 초반 치열했다. 이은혜는 1매치에서 마사회의 '귀여운 신예' 이다은에게 2게임을 내주는 등 고전했지만 2-1(12-10 8-11 11-9)로 승리했다. 1게임(세트)과 3세트 막판 연속 2득점을 따내는 등 노련미가 돋보였다. 
이어 2매치에서는 김하영이 마사회 최해은을 맞아 1게임에서 9-10으로 뒤지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13-11로 게임을 따냈고, 기세를 몰아 2게임은 11-4로 승리했다. 
이후는 일방적이었다. 이은혜/강다연 조가 최해은/안소연 조를 2-0(11-8 11-5)으로 쉽게 제압했고, 4매치에 다시 나선 김하영이 패기가 떨어진 이다은을 2-0(11-6 11-9)로 일축했다. 
70세의 최고령 지도자인 대한항공의 강문수 감독은 "신유빈 선수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등 팀 전력이 정상이 아니다. 개막 3연패를 당하는 등 힘들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선수들이 힘을 내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다. 장기리그인 만큼 향후 신유빈이 가세하면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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