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빈이 연인 이광수와의 궁합을 전한 가운데, 한선화는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산꾼도시 여자들’에서 이선빈은 이상형을 묻는 멤버들의 질문에 남자친구 이광수를 언급했고, 미혼인 한선화는 결혼 생각을 밝히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세 사람은 이날 자연풍경에 감탄하며 태백산 정상을 향해 나아갔다. 돌연 이선빈은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오고 싶다”는 한선화의 말에, “나는 선뜻 대답을 할 수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에 정은지가 “이상형이 있을 순 있다. 만나는 사람과 이상형은 다를 수 있다”고 하자, 이선빈은 “아니 뭐 근데 (이광수가 나의 이상형에) 꽤 썩 맞다”고 궁합이 좋다고 털어놨다. 이광수와 이선빈은 지난 2016년 9월 SBS 예능 ‘런닝맨’을 통해 인연을 맺으며, 2년 후인 2018년부터 교제해 왔다. 올해로 4년째 공개 열애중.
이어 한선화는 “난 40살이 되기 전에 결혼하고 싶다. (나이) 앞에 3자는 달아봤는데 아직 4자는 안 달아봤으니까…”라고 결혼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지난해 방송된 티빙 웹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을 계기로 뭉친 세 사람. 이들은 웹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산꾼도시여자들’로 재회하게 됐다.
첫 등반에 앞서 회의를 위해 모인 이선빈, 정은지, 한선화. 이날 때마침 생일을 맞이한 막내 이선빈을 위해 정은지와 한선화가 케이크와 선물을 준비했다. 이들은 등반 전부터 하이 텐션을 보여주며 우정을 다졌다.
등반 계획을 세우던 세 사람은 돼지 꼬리와 돼지 껍질을 ‘먹방’하며 “우리끼리 첫 예능이라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산을 좋아한다”는 한선화는 21살 때부터 청계산을 다녔다고 했다. “그때 정신력도 좋고 더 건강했다. 난 청계산 날다람쥐였다”고 말했다. “산에서 만난 사람들은 ‘한선화다~’라면서 날 신기하게 보는 게 아니라 그냥 인사하고 지나가는 게 마음도 편했고 정신적으로 좋아서 그때 내 친구는 산이었다”고 털어놨다.

반면 서울에 있는 산을 오르지 못 했다는 정은지는 “이 친구들이랑 간다면 너무 즐거울 거 같다”고 등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는 정상에서 뽀글이나 컵라면을 먹고 싶다”라며 “그 국물에 차갑게 식은 김밥을 살짝 담가서 먹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나 이선빈은 “나는 (땅바닥에) 많이 누울 거다. 미리 말씀 드리지만 난 낙오할 거 같다”며 “그래도 천천히 조심히 정상을 즐겨보자”고 화답했다.
전국의 산을 서치한 한선화는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고 국내에서 7번째로 높은 태백산을 선정했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겨울산의 최고봉인 한라산이었다. 낮은 단계부터 시작해 점점 고난이도로 올려가겠다는 것.

산행 첫날의 기온은 영하 17도로 떨어졌다. 산 밑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선빈은 “언니들이 빨리 와야할 텐데”라며 두 번째 도착자 한선화를 반겼다. 오전 8시가 되자 세 사람은 드디어 첫 걸음을 뗐다.
시작점에는 평지가 많아 어려움이 없었지만 이내 난코스인 가파른 계단이 나와, 거친 쉼을 몰아쉬었다. 이선빈은 사족보행을 하기도. 힘들어서인지 “아아악”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들 중 이선빈의 체력이 가장 낮았다. “이쯤에서 포기하고 싶다”는 말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드디어 산 정상을 밟게된 이들은 미리 구매한 컵라면과 믹스커피를 먹으며 모자란 기력을 보충했다. 첫 등반을 함께 해낸 세 사람이 향후 최종 목표인 한라산 등반도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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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산꾼도시여자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