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둘째 낳고 우울증..예민한 첫째 태리, 너무 힘들어" 오열('관종언니')[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2.12 10: 50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둘째 출산 후 심경을 토로했다.
10일 이지혜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육아 스트레스로 휴식이 필요한 관종 언니 기분 전환하러 청담동 나들이 브이로그!! (feat. 육아 고민)"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영상에서 이지혜는 "제 상태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울증이 거의 반 이상 왔다고 보시면 된다. 태리때문에 너무 힘들다. 태리가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서 면역성이 다 떨어져서 오늘도 병원갔다왔다. 원래 예민한 아인데 잠도 거의 안자고 밥도 많이 줄었고 가려워하고. 눈물이 앞을 가린다. 둘을 키운다는게 이렇게 힘든건지 왜 아무도 나한테 얘기 안해줬냐"라고 두 아이를 육아 중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엘리는 순둥이다. 잘먹이면 잘 잔다. 언제 예민해질지 모르겠지만 좀 덜 예민하다"며 "흰머리를 보여드리겠다. 요즘 한달만 염색을 안해도 흰머리 많이 올라오고 임신한 상태라 머리 안한지 오래됐다. 오랜만에 헤어스타일 변신을 하려고 한다. 어떤 헤어스타일 할지 선생님이랑 상의해서 예쁜 스타일로 바꿔보도록 하겠다"라고 이날의 콘텐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지혜는 "왜 눈물날것 같지? 너무 힘들다"며 돌연 눈물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태리가 너무 힘든가보다. 태리가 첫사랑인네 너무 힘들어하고 스트레스받아한다. 태리 앞에서는 엘리를 안지도 않는다. 우유 먹이고 아는척 안한다. 주말에는 산후 도우미 이모님이 쉬어야 하니까 잠깐 케어를 해야하지 않나. 우유먹이고 트림시키고 재우고. 그럴때마다 태리가 소리지르고 던지고 떼쓰고 울고. 눈뜨면 울고 엄마 찾고 밤에 잠도 거의 안잔다"고 속상해했다.
그는 "먹고 재우는게 다가 아니라 육아는 엄마가 힘든 심리를 같이 해야해서 그게 가장 힘든것 같다. 태리가 매일 울고.. 너무 힘들어한다. 면역성 다 떨어질정도로 너무 아파하고 힘들어하니 그 심리가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싶어서 너무 안쓰럽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태리가 그런 상황이라 태리를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후 청담동 미용실을 방문한 이지혜는 헤어스타일 변신을 위해 염색에 나섰다. 외출을 하자 한결 후련한 표정으로 바뀐 그는 "울고불고 하다가 염색약 바르니 사람 나아진다. 웃기죠? 힘들어도 기분전환 해야지"라며 "생각해 봤는데 힘들어도 태리가 감당해야하니까. 엄마는 옆에서 응원해주고. 병원에서 선생님이 사랑에 대한 신뢰를 줘라고 했다. 여기서 어떻게 더 신뢰를 주지? 사랑한다고 맨날 한다"고 말했다.
염색을 마친 이지혜는 한층 깔끔하고 세련되게 바뀐 헤어스타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별거 아닌데 머리만 바꿨는데도 마음이 나아진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 2017년 세무사 문재완 씨와 결혼해 딸 태리 양을 출산했다. 지난해에는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 12월 둘째 딸의 출산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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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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