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인정받는 최민정... 金스휠팅 "훌륭한 최민정과 레이스 하는 것 좋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2.12 10: 57

최민정(24, 성남시청)은 역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선수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 28초44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초반 최민정은 5위 자리에서 경기를 펼쳤다. 이후 4위로 가볍게 올라선 그는 경기 종료 4바퀴를 앞둔 시점에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바퀴를 앞두고 더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폰타나와 산토스가 엉켜 넘어진 틈을 타 빠른 속도를 유지했고 결국 스휠팅과 접전을 펼친 끝에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최민정(23, 성남시청)이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당당히 2위로 통과, 1분 28초44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최민정이 스토이츠 스토이체프 ISU 이사로부터 인형을 받고 있다. 2022.02.11 /jpnews@osen.co.kr

1위는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24)이 차지했다. 1분 28초 391의 기록으로 최민정보다 0.052초 앞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 챔피언이 된 스휠팅은 크게 포효했다. 그런 그에게 최민정은 다가가 포옹했다.
최민정은 레이스가 끝난 뒤 눈물을 흘렸지만, 자신보다 앞서 결승선을 지난 스휠팅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최민정은 눈물의 의미에 대해 “기뻐서 나는 눈물”이라며  “준비하는 게 정말 힘들었는데 은메달로 결과가 나타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 부문 2연패에 성공한 스휠팅은 경기 후 최민정을 치켜세웠다.
“금메달을 따내 기쁘다”고 입을 뗀 스휠팅은 “최민정이 따라오는 것을 봤다. 겁먹진 않았지만 조심해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최민정은 훌륭한 선수다. 나는 그와 스케이팅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최민정을 인정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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