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이 신바람 2연승을 달렸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짜여진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컬링 여자 예선 3차전에서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를 상대로 9-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팀 킴은 2승 1패를 마크했다. 앞선 2경기서 한국은 캐나다에 7-12 패배, 영국 상대로 9-7로 승리하며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첫 경기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고 영국전 9엔드 4득점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던 팀 킴은 상승세를 이어 ROC를 상대로도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고 유지하며 편안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후공으로 나선 1엔드에서 김은정이 안정적인 샷으로 앞서갔다. 상대 ROC의 스톤을 쳐내면서 1-0으로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햇다.
ROC도 만만치 않았다. 2엔드 ROC의 스킵 세르게이 글루호프가 마지막 샷으로 한국의 스톤을 쳐내면서 2점을 얻으며 1-2로 역전당했다.

한국은 3엔드 버튼쪽에 많은 스톤을 위치시켰다. 김초희가 상대 스톤을 밀어내고 아군 스톤을 일렬로 위치시키는 샷으로 기세를 잡았다. ROC가 수비에 성공하며 한국은 2점을 얻으며 3-2로 앞서갔다.
4엔드는 혼전이었다. 양 팀 모두 센터 라인을 공략하면서 난전이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김은정이 상대 샷을 테이크아웃시켰으나 글루호프가 성공하며 1점을 얻으며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선공으로 나선 5엔드 한국은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스킵 김은정이 상대의 다득점을 막고 글루호프의 샷 실수로 인해 6-2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스킵 김은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앞세워서 리드를 지키기에 나섰다. ROC가 6엔드 1점, 8엔드 2점을 따냈으나 한국도 7엔드 2점을 추가하며 8-5로 리드를 지켰다.
운명의 9엔드. 3점 차이로 벌어진 상황이라 러시아는 대량 득점을 올리며 과감한 공세를 펼쳤다. 한국은 침착하게 상대 스톤을 쳐내며 막았다.
한국은 마지막 스톤에서 김은정의 샷이 침착하게 상대 스톤을 쳐내며 1점을 더하며 한국이 9-5로 리드를 잡았다.
ROC는 10엔드 후공인 상황이라 4점 차이에도 박수 대신 경기 진행을 택했다. 첫 스톤을 의도적으로 버린 한국은 상대 스톤을 쳐내며 철벽 수비를 펼쳤다.
스킵 김은정의 마지막 샷이 러시아의 스톤을 쳐내며 9-5로 승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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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이징=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