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3연패를 끊고 봄배구 희망을 살렸다.
한국전력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5-22 19-25 22-25 15-10)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KB손해보험에 상대 전적 4승1패로 우세를 확정했다.
KB손해보험에 유독 강한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블로킹 5개 포함 34점으로 활약했다. 서재덕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3개씩 포함 22점을 올리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3000득점(국내 선수 14호)에 이어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14승14패 승점 38점이 된 한국전력은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3위 우리카드(13승16패·승점45)와 격차를 7점차로 좁혀 봄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2연승이 끊긴 2위 KB손해보험은 15승14패가 됐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해 50점을 마크, 1위 대한항공(17승11패·승점53)에 3점차로 추격했다.
1~2세트는 한국전력이 모두 25-22로 가져갔다.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컨디션 난조로 주춤한 사이 다우디가 1세트에 9점을 몰아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2세트에는 서재덕이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1개 포함 11점을 집중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3~4세트는 반대였다. 1~2세트에서 침묵하던 케이타가 3세트 시작부터 3연속 오픈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케이타가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14점을 폭발하며 3세트를 25-19로 잡은 KB손해보험은 4세트도 25-22로 따냈다. 신인 센터 양희준이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6점을 올리며 케이타와 함께 4세트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5세트로 넘어간 승부. 마지막에 한국전력이 웃었다. 신영석의 속공과 다우디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7-5에서 조근호가 케이타의 백어택을 저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진 한국전력이 5세트를 15-10으로 잡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 다우디가 블로킹 5개 포함 34점, 공격 성공률 55.76%로 폭발한 가운데 서재덕이 22점으로 활약했다. 블로킹, 서브 에이스, 백어택을 나란히 3개씩 성공했다. 신영석도 13점 활약. KB손해보험 케이타는 42점으로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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