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이 미쓰라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2일에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게스트로 에픽하이의 타블로, 미쓰라, 투컷이 등장한 가운데 김희철이 미쓰라의 결혼식에서 느꼈던 슬픔에 대해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이날 김희철은 미쓰라와 이진호의 사이를 질투해 눈길을 끌었다. 미쓰라는 이진호와 군대에서 함께 생활했고 결혼식 뒷풀이 사회를 봐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희철은 "그 결혼식 뒷풀이에 나도 있었다"라며 "너네 몇 년 됐냐"라고 외쳐 주위를 폭소케 했다.

타블로는 "결혼식을 즐기는 느낌이 아니었다"라며 미쓰라의 결혼식 퇴장 모습을 보며 뒤에 서서 슬픔에 젖은 김희철의 모습을 따라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희철은 "나는 미쓰라가 결혼할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정말 찐친이었고 항상 내 옆에 있을 줄 알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타블로는 "희철이를 만나러 가는 날은 미쓰라가 우리에게 비밀로 하고 몰래 만나더라. 가족행사 간다고 하더라. 사실 가족이기도 하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투컷은 "너희들 중에 3명을 뽑아서 에픽하이 시즌2 멤버를 모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타블로는 "에픽하이하면 가사다"라며 "가사를 잘 쓴다는 건 내 이야기를 잘 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는형님' 멤버들에게 '고난과 역경'을 주제로 가사를 직접 써보라고 제안했다.
이에 서장훈은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데도 뛰었어요. 이제 마주하고 싶지 않아요 고난과 역경 보고 싶지 않아요. 행복하게 살 거예요"라고 솔직한 가사를 썼다.

민경훈은 "웃어야만 사는 나. 집에선 내 얼굴 쓰고 멍하니 있는 나"라고 가사를 썼다. 타블로는 "너무 잘 썼다. 나도 매일 그런 생각을 했다. 정말 잘 썼다"라고 칭찬했다.
강호동은 "희철이를 생각하며 쓴 가사"라며 "시키는대로 했어 그래야만 했어. 하지만 돌아오는 건 비난 뿐. 빛날 줄 알았던 스타킹 현실엔 찢어진 스타킹 주저 앉고 싶었어. 마음껏 비웃어라. 별달맨투몬. 아유 어그로 아임 악으로"라고 가사를 써 눈길을 끌었다. 이에 투컷은 "이건 가사가 아니라 시 같다"라고 감탄했다.

이수근은 "힘들다고 얘기한 적 없었어 슬프다고 얘기한 적 없었어 힘들다고 기댈 곳도 없지 그렇다고 큰 고민도 없지"라며 랩을 선보였다. 이에 투컷은 "개그코너 한 소절을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나는 타블로에게 평가를 듣고 싶었다"라며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진호는 "돈이 없었어 꿈은 있었어. 친구도 없었어 꿈은 있었어. 배가 고팠어 꿈은 있었어. 꿈을 꾸었어 이젠 살만해"라며 솔직한 자기 고백 가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수근은 "나는 솔직히 진호 기대했다. 배가 고팠어 돈을 훔쳤어 이런 느낌"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아는형님' 멤버들은 자신들이 쓴 가사에 릴레이 랩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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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아는 형님'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