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이세희, 이별여행 중 엇갈린 속마음→오현경, 이일화 정체에 분노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2.12 22: 59

지현우가 이세희가 이별여행을 떠났다. 
12일 방송된 KBS2TV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 분)이 아이들과 함께 이별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국은 차마 아이들에게 헤어진다는 말을 꺼내지 못하겠다는 단단을 대신해 세찬(유준서 분)과 세종(서우진 분)에게 사실을 알렸다. 영국은 단단과 헤어지게 됐다며 이번에는 붙잡으면 안 된다고 약속을 받았다. 세찬은 "박기사 아저씨가 말려서 그런 거냐"고 물었고, 영국은 "가족이 반대하면 아무리 좋아도 막무가내로 할 수 없는 거야"라 답했다.

이후 영국은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선생님을 참 좋아했는데 이렇게 되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세찬과 세종은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아빠 탓이 아니니 사과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아이들은 짐을 싸고 있는 단단을 찾아가 "모두 들었다"며 아쉬운 포옹을 했고, 문이 열린 틈으로 이 사실을 들은 재니(최명빈 분)은 단단에게 크게 실망했다며 제 방에 틀어박혔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단단은 재니를 찾아 사과했지만 재니는 보고싶지 않으니 나가라고 말했다. 이에 사정을 알고 있는 세찬과 세종은 재니에게 "선생님도 말 못할 사정이 있다"며 모질게 말하지 말라고 부탁했고, 결국 재니는 단단을 다시 찾아가 "속상한 마음에 그랬다"고 고백한 뒤 눈물을 흘렸다. 단단은 재니를 안아주었다.
잠시 후 아이들은 영국을 찾아 "선생님과 이별여행 가고 싶다"고 졸랐고, 영국은 망설였지만 아이들의 간절함에 져주었다. 이를 들은 단단은 "아빠가 정말 괜찮다고 하셨어?"라 놀란 뒤, 이별여행을 승낙했다. 오랜만에 집 밖으로 놀러나온 이들은 여느 때처럼 한 가족처럼 시간을 보냈다.
집에 돌아가기 전 소원을 담은 연을 날리며 단단과 영국은 서로를 마주봤다. 단단은 영국에게 '3년 뒤에 꼭 돌아올게요'라 약속했고, 영국은 '박선생 꼭 행복해요'라 생각했다. 이별을 마주한 둘의 태도가 완전히 다른 것.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단단이 짐을 싸 집을 나서자 아이들과 여주댁(윤지숙 분)은 뜨거운 눈물을 숨기지 못했고, 차에 탄 단단도 끝없는 눈물을 흘렸다. 영국만은 멀어지는 단단을 보며 행복을 빌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단단이 떠난 밤, 세종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하러 온 영국은 세종이 방에 없음을 알았다. 세종을 찾던 가족들은 세종이 단단이 떠난 방에 홀로 웅크리고 있던 걸 발견했다. 불도 켜지 않은 채 자리한 세종은 "자고 싶은데 선생님이 없어서인지 잠이 안 온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영국은 세찬과 세종을 자신의 침대에서 재웠다. 
하지만 다음날 세종은 세련(윤진이 분)에게 업혀 하원했다. 세련은 영국에게 "세종이가 많이 아프다"며 알렸고, 급하게 모인 가족들 앞에서 의사는 "분리불안 증세 같다"며 "가정부가 급히 떠난 충격 때문이다. 가장 좋은 건 가정부가 직접 달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영국은 곤란해했다. 하지만 세종의 증상이 계속 되자 결국 단단에게 전화를 걸어 "늦었지만 한 번 와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단단은 놀랐다.
한편 박수철(이종원 분)은 애나킴(이일화 분)을 불러 "단단이 미국행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애나는 기뻐하며 "이제 단단이랑 같이 다녀도 되냐"고 물었고 수철은 "낳아준 엄마라는 건 절대 말하지 말라"고 약속을 받았다. 우연히 이 모습을 본 족발집 작은 사장은 둘이 함께 있는 걸 찍었고, 차연실(오현경 분)은 우연히 작은 사장이 찍은 사진을 보게 되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바로 현장을 급습한 연실은 수철에게 "둘이 무슨 사이냐"고 캐물었고, 수철은 "단단이 미국가는 것 때문에 만났다"며 "이회장이랑 헤어지게 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단단이 다음주에 미국을 가는 걸 안 연실은 "내가 엄만데 나도 모르는 게 말이 되냐"며 따졌고, 수철은 얼버무렸다. 수철의 말을 들은 연실은 다음날 족발집 작은 사장을 찾아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작은 사장은 "지난번에 둘이 팔짱끼고 가는 걸 봤다"며 다시 한 번 연실의 의심에 불을 붙였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불안해하며 잠도 못 잔 연실은 한 전화를 받고 가게를 나가는 수철의 뒤를 밟았다. 수철은 애나와 만나러 갔던 것. 애나는 수철에게 "위자료나 양육비라고 생각해도 좋다. 단단이랑 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며 수철에게 돈을 건넸고 수철은 "너가 단단이 낳아준 엄마라는 건 절대 아무도 몰라야할 일이야"라며 입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이를 들은 연실은 크게 놀라며 "둘이 무슨 사이냐"고 분노했다.
연실을 데리고 나간 수철은 상황을 설명하며 애나가 단단을 낳아준 엄마는 맞지만 자신도 안 지 얼마 안 되었음을 설명했다. 그가 성형수술을 10번도 넘게 해 얼굴을 몰라봤을 뿐이라고. 수철은 단단을 위해 모른 척 해달라고 부탁했고 연실은 그러겠다고 대답했지만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애나를 찾아가 패대기를 쳤다. 애나는 수철에게 전화 해 연실을 말려달라고 애원했고, 수철의 타박을 들은 연실은 걷잡을 수 없이 화를 내며 "다시 생각하라, 단단이 버린 엄마한테 단단이 보내는 건 못할 짓이다"라 말했다.
이 말에 가족들 또한 사실을 알았고 모두 수철을 말렸다. 하지만 수철은 단단이만 모르게 하면 된다며 모두에게 입조심을 부탁했다. 달래(김영옥 분)은 "자네 딸이니 어쩔 수 없지만은 끝까지 지켜지는 비밀은 없는 법"이라고 경고했다. 연실은 "단단이 핑계로 한 번만 더 애나대표와 연락하면 그땐 내가 단단이에게 모든 걸 밝히겠다"고 수철에게 말했다. 수철은 알겠다고 대답했고, 때마침 단단이 귀가하자 가족들은 아무 일도 없는 척 애써 분위기를 풀었다. 방에 들어간 단단은 다음주에는 여길 떠나 미국에 있을 거라는 사실에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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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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