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이 박민영을 무시하고 호우특보를 발령했다.
12일에 첫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에서는 이시우(송강)이 기상청 본청의 진하경(박민영)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호우특보를 발령했다.
이날 이시우는 날씨에 예민한 감각을 보이며 우박을 예고했지만 진하경은 확률과 여러가지를 고민한 후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 그 결과 우박이 내렸고 전국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해 진하경은 난감한 위치에 처해졌다.

이시우의 여자친구 채유진(유라)이 여름 날씨 기사로 선배한테 혼나는 사이 이시우는 레이더를 검사하러 갔다가 채유진에게 사진을 보내며 자랑했다. 채유진은 자신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여유롭게 선녀구름 타령을 하는 이시우를 곱게 보지 않았다.
진하경은 언니 진태경으로부터 남자친구 한기준(윤박)이 예식장에 계약금을 입금하지 않았다는 얘길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때 강원지역에서 구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시우는 비구름이 불안정하다며 호우주의보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시우는 "춘천 지역으로 가면서 구름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라며 자료를 제출했다. 신석호는 이시우를 보며 "저 친구가 우박을 예측했던 친구다"라고 말했다. 이시우는 "수증기가 계속해서 공급되고 있다"라며 "늦어도 2, 3시간 후에는 수도권에 엄청난 비가 쏟아질 거다"라고 말했다.

진하경은 최종 결정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그 사이 진태경은 예식장에 계약금이 들어오지 않아서 내일이면 예식이 취소된다고 계속해서 문자를 보냈다. 그 사이 이시우는 강원도 담당자 엄동한과 입씨름을 하고 있었다.
진하경은 "수도권청에서 내린 가설이 확률이 너무 낮고 근거가 빈약하다. 수도권 호우주의보 발령은 한 타임 쉬고 천천히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시우는 진하경의 결정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신석호는 "그냥 넘어갈 놈이 아니다. 평소에는 순한데 날씨에만 꽂히면 저렇다"라며 "찝찝한 건 저 놈이 저렇게 반응하면 뭔가 있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시우는 신석호에게 전화를 걸어 "우박도 놓치고 호우도 놓칠 거냐"라며 당장 주의보를 내리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신석호는 이시우의 말만 믿고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신석호는 "아무리 보고해도 받아주지 않는다. 지난번에 우박도 확률 때문에 놓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고봉찬은 "이렇게 마음대로 할 거면 위에 보고는 왜 있고 선배는 왜 있나"라고 분노했다. 이날 진하경은 이시우와 통화하는 신석호의 전화를 뺏어 이시우에게 "너 딱 기다려"라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진하경은 한기준과 채유진의 동침을 목격하고 파혼했다. 채유진도 이시우에게 이별을 고해 결국 두 커플 모두 파국을 맞았다.
/hoisoly@osen.co.kr
[사진 :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