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인생 마지막 피날레.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32, 고양시청)에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마지막 올림픽 무대이다. 그 어느 때마다 금메달 욕심이 강하다.
곽윤기, 황대헌(22, 강원도청), 이준서(21, 한국체대), 박장혁(23) 김동욱(28, 이상 스포츠토토)으로 꾸려진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1일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계주 5,000m 레이스 2조에서 6분 37초888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골인했다.


경기 막판 네덜란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한국은 침착하게 2위 자리를 지켰고 마지막 주자였던 곽윤기가 마지막 코너를 앞두고 인코스를 파고 드는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선두를 탈환했다. 결국 곽윤기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의 영웅은 누가 뭐래도 곽윤기였다.
특히 화제가 된 장면은 곽윤기의 평소 레이스 모습이였다. 곽윤기는 레이스를 펼칠 때 추월의 막기 위해 다리 사이로 머리를 숙여 자신의 뒤에 있는 선수들을 살피곤 하는데 이 모습을 한 네티즌이 ‘곽윤기 뒷선수 시점’이라며 그림을 그려 올린 것이다.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이 일자 곽윤기는 SNS에 관련 사진을 올려 “이거 웃긴 거 아닌데…”라는 댓글을 달며 팬들과 소통을 하기도 했다.
![[사진] 곽윤기 SNS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13/202202130059772530_6207de8bc6f61.jpeg)



이제 결승전만 남았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6일 결선에서 ROC,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과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2006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맏형’ 곽윤기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대표팀이다. 지난 2010년 5,000m 계주에서 막판 스퍼트로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막내' 곽윤기는 12년이 지난 현재 맨 앞에서 대표팀을 이끄는 '맏형'이 됐다.
마지막 올림픽 무대. 곽윤기가 '금빛 레이스'로 아름다운 피날레를 장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