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X김태리, 첫 만남에 "재수 없어"..풋풋한 청춘 케미 예고 (‘스물다섯 스물하나’)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2.13 05: 26

‘스물다섯 스물하나’ 남주혁과 김태리가 티격태격 첫 만남을 시작으로 풋풋한 청춘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태양고 전학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희도(김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IMF로 자신이 있던 학교 펜싱부가 없어진다는 소식을 들은 희도는 절망했다. 엄마 재경(서재희 분)에게 자신이 동경하는 펜싱 천재 유림(보나 분)이 있는 태양고 펜싱부로 전학을 보내달라고 했지만, 재경은 펜싱을 그만두라며 “해도 안되는거 그만두고 공부해라”라고 말해 희도의 기대를 단숨에 꺾어버렸다.

엄마와 싸우고 화가 난 채 집을 나선 희도는 마침 신문배달을 하던 이진(남주혁 분)이 집 안으로 던진 신문에 마당에 있는 동상이 망가지자 이진에게 화풀이를 했다. 희도는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답하는 이진에게 "재수없다"며 속마음을 내뱉기도. 이어 자주 가던 만화책 대여점에서 알바를 하는 이진과 재회한 희도는 이진에게 원하는 만화책을 자신에게 빌려주는 조건으로 동상을 배상하라고 말했다.
부잣집 아들이었던 이진(남주혁 분)은 IMF로 집이 망해 하루 아침에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이진은 신문 배달, 만화책방 알바 등을 하며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했다. 이진은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나이트에 있는 친구들을 찾아왔지만 그곳에서 엄마 옷과 화장품으로 어설프게 어른 행세를 하는 희도와 다시 만나게 됐다.
희도는 강제전학을 가기 위해 일진에게 시비도 걸어보고, 패싸움에 휘말려도 봤지만 모두 실패했고,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확실한 탈선을 위해 나이트에 갔던 것. 웨이터 손에 얼떨결에 이끌려 온 방에서 이진을 만나게 됐다. 이진은 희도를 데리고 나가려고 하지만 강제전학을 위해 경찰서에 가야했던 희도가 협조를 하지 않았고, 그동안 이진에게 열등감이 있었던 친구도 이진을 막아섰다.
이진은 소방벨을 울려 억지로 희도를 데리고 나이트를 빠져나왔고, 희도에게 “이런데 오면 네 인생에 없어야 되는 일이 생긴다”며 나무랐다. 이에 희도는 “그럼 내가 어떻게 했어야 하냐. 하루 아침에 꿈을 뺏겼다. 펜싱부는 없어지고 나는 펜싱이 하고 싶어서 미치겠다”고 화를 냈고, 이진은 “시대는 충분히 꿈을 뺏을 수 있다. 돈도 가족도 뺏을 수 있다. 그 세 개를 다 빼앗기도 한다. 오늘 네 계획이 망한건 내가 망쳐서가 아니다. 틀린 계획이었기 때문에 망한거다. 다시 세워라”라고 말했다.
이진은 희도를 만화 대여점으로 데려가 희도가 보고 싶어했던 만화책을 빌려주며 “꿈을 지키려는거 계획은 틀렸어도 네 의지는 옳다. 나는 맨날 잃은 것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그런데 너는 얻을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더라. 나도 이제 그렇게 해보고 싶다”고 위로했다. 엄마와 싸우고 태양고 펜싱부 코치를 찾아가 읍소하며 각고의 노력을 펼친 희도는 결국 태양고 전학에 성공했다.
이처럼 좋지 않은 첫 인상을 시작으로 연속된 우연한 만남을 가지며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된 희도와 이진은 벌써부터 파릇파릇한 청춘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앞으로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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