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랑닉(6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수단에 변화를 촉구했다. 좋은 경기력을 경기 내내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21분 제이든 산초가 마커스 래시포드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리드는 길지 않았다. 후반 3분 체 아담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것이다. 마치 지난 23라운드 번리와의 경기를 떠올리게 하는 경기였다. 당시 맨유는 전반 18분 폴 포그바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2분 제이 로드리게스에게 실점하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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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영국 'BT 스포츠', 맨유 공식 채널과 인터뷰를 진행한 랄프 랑닉 감독은 "불행히도 지난 두 경기와 비슷한 내용이었다"라며 경기를 평가했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랑닉은 "처음 30분은 아주 좋았다. 우리는 역습에 성공했고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올라가 하고자 했던 모든 것을 했다. 득점 역시 모든 면에서 훌륭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전에 돌입한 우리는 사우스햄튼을 막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그들이 득점에 성공했을 때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마지막 20분 동안 우리는 득점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랑닉은 "사우스햄튼은 좋은 경기를 펼쳤고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강렬하게 경기했다. 쉽게 상대할 수 있는 팀이 아니었다. 우리는 침착함을 잃었고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지만, 훌륭한 30분이 30분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22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도중 2-2 무승부가 됐다. 또한 1-0으로 앞서던 두 경기를 1-1로 마쳤다. 우리는 지난 3경기에서 승점 6점을 잃었다. 이런 일은 한 번으로 족하다. 세 번 반복해서는 안 될 일이다. 더 잘해야 하고 더 치명적이어야 하며 더 단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승점 40점(12승 6무 6패, 골 득실 +6)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며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40점, 골 득실 +11)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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