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그룹 가비엔제이(Gavy NJ) 멤버 제니가 작곡가 김수빈(AIMING)과 결혼해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날벼락을 맞았다. 88년생 걸그룹 출신 불륜녀로 언급된 것.
제니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좋은 일로 인사를 드릴 시간도 부족한데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기사에 제가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 너무 황당하네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기에 별다른 대응 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럴수록 아무런 사실 확인도 없이 제 이름을 거론하는 분들은 더 많이 생겨나더군요.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며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말도 안 되는 추측과 억측.. 너무 너무 힘이 드네요”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의 장난스러운 말 한마디가,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거 꼭 기억하세요”라며 “그리고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빠짐없이 수집하고 있고, 강경 대응을 준비중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글은 제 피드에서 내리고 싶네요”고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 아닙니다. 아니니까 저의 지인들 팬분들 걱정 마세요. 그리고 여러분 이제 그만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연예인이랑 바람나서 낙태까지 했어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글은 현재 삭제됐다.
이 글을 작성한 네티즌 B씨는 “남편과 결혼한 지는 3개월째다. 결혼 생활 중에 양다리 사실을 알았고, 그 상대방 여자가 연예인에다 임신 중이었다. 남편은 이미 정리했고, 내 아이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며 “A씨는 남편의 아이가 확실하고 아쉬울 게 없으니 낙태할 거다. 낙태비를 안 주면 아이를 낳아서 양육비를 꼬박꼬박 받을 생각이라고 했다”고 했다.
특히 B씨는 “남편은 다 끝났다 그러니 믿어주고 다시 받아달라고 하더라. 저는 이미 상처를 다 받고 신뢰를 잃은 입장이라 믿을 수도 없었기에 계속 이혼 요구를 했지만 본인 앞으로 있는 빚을 다 해결해주면 이혼을 해주겠다고 하더라”며 “이혼소송을 준비 중이었는데 A씨에게 연락이 왔다. 자기도 당한 게 있다면서 소송할 건데 피해 같이 받지 말고 그런 남자 만나지 말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글은 공개된 후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88년생’, ‘걸그룹’, ‘3인조’라는 단서로 걸그룹 출신 A씨가 누구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해당 글이 삭제된 데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추측이 쏟아졌고 애꿎은 사람이 피해를 당할 수 있어 마녀사냥이 경계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여러 걸그룹을 비롯해 1988년생 여자 가수도 여럿 거론됐다.
이들의 최근 소식 등도 언급되면서 88년생 걸그룹 출신 불륜녀 A씨가 맞느냐 아니냐는 갑론을박까지 이어졌다. 결국 애먼 사람을 잡았다.
제니는 지난해 2월 작곡가 김수빈과 결혼해 신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88년생 3인조 걸그룹’ 멤버라는 이유만으로 불륜녀로 언급된 것. 제니는 끝내 자신의 SNS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고 강경대응 입장까지 내놓았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제니 SNS, 해피메리드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