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봉곤이 분홍색 턱시도 차림에 유건을 쓰고 등장한 순간 5.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엄마의 생일을 맞아 아빠 김봉곤과 함께 이벤트를 준비한 세 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엄마의 생일을 앞두고 선물을 고민하던 자한, 도현, 다현 세 자매는 리마인드 웨딩 이벤트를 하기로 했고 아버지 김봉곤에게는 “저희가 준비한 게 있어요”라면서 "밥상은 차려져 있으니까 숟가락만 얹으면 된다"고 했다.
생일 당일, 영문도 모른 채 세 자매를 따라 시내에 위치한 사진관에 간 김봉곤 부부는 의아해했고, 엄마의 생일날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찍기로 했다는 딸의 말을 들은 전혜란은 소녀 같이 들뜬 모습으로 감격했다.
김봉곤 부부는 메이크업을 받은 후 김봉곤은 분홍색 턱시도로 아내는 순백의 드레스로 갈아입었다. 세 자매는 부모의 변신에 감탄사를 연발했고 특히 드레스를 입은 전혜란의 모습에 탄성을 지르며 “너무 예뻐요”라 했다.
서로를 바라보며 칭찬을 나눈 김봉곤 부부는 활짝 웃으며 웨딩 촬영을 했고 그 사이 드레스와 정장으로 갈아입은 세 자매가 합류해 김봉곤 부부의 리마인드 웨딩을 진행했다.
사회를 맡은 첫째 자한의 진행에 따라 사랑의 서약과 도현, 다현 국악 자매의 축가 등이 이어졌고 김봉곤 부부는 “최고”라며 행복해했다.
뒤이어 “내가 선물을 준비했어”라며 편지를 꺼낸 김봉곤은 사랑과 함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며 울먹였고 남편의 애틋한 진심에 전혜란은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곁을 지키던 세 자매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김봉곤은 딸들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온가족이 서로를 안으며 “고마워, 사랑해”라 해 훈훈함을 안겼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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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