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이한의 음악 여정은 현재진행형이다.
송이한은 2018년 신개념 오디션 ‘블라인드 뮤지션’의 최종 우승자다. 무려 13000:1의 경쟁률을 뚫고 최고 실력자로 꼽혔는데 당시 오디션 심사위원이었던 비투비 서은광, 폴킴, 백아연, 임정희, 허각, 양다일 등이 “최상위급의 보컬”이라 극찬했던 바다.
우승 이후 송이한은 오디션 제작사인 뮤직디자인과 전속 계약을 맺었고 2018년 6월 데뷔곡 ‘이유’를 발표했다. 특히 지난 2020년 12월에 발표한 ‘밝게 빛나는 별이 되어 비춰줄게’는 음원 차트 상위권에서 롱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신곡 ‘추억에 묻어둔 채 살아갈게’를 발표해 해를 넘겨서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송이한은 “가수 선후배들, 팬들과 지인들 전체적으로 음악이 좋아고 해줘서 뿌듯하다. 보람을 느낀다. ‘밝게 빛나는 별이 되어 비춰줄게’를 내고 나서 비슷한 결로 가기보다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찾고 있던 노래가 바로 ‘추억에 묻어둔 채 살아갈게’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 자작곡은 아니지만 타이틀로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부르고 싶었다. 운명적이었다. 더 어떻게 감정을 꾸며내기보다는 쓸쓸한 감정으로 노래하려고 했다. 자작곡은 편하게 녹음하는데 받은 곡이라 기대에 충족하고 싶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긴장도 되더라”고 덧붙였다.
‘추억에 묻어둔 채 살아갈게’는 감미로운 바이올린 선율과 송이한의 애절한 보이스, 그리고 싱어송라이터 적재의 울림있는 기타 사운드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송이한 표 쓸쓸한 이별 감성을 가득 담은 맞춤형 겨울 발라드의 탄생이다.
스스로 만족도에 98점을 준 송이한은 “'밝게 빛나는 별이 되어 비춰줄게’가 오랫동안 사랑 받아 너무 감사했다. 이렇게까지 좋아해주다니 감사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진심으로 곡을 만들고 불렀기 때문에 대중이 알아주신 거라 생각한다. 신곡에 대한 부담감은 딱히 없었다. 다양한 색깔 보컬 색깔을 보여주자는 마음”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음악의 큰 강점은 고음이다. 허스키한 음색도 나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고음이 힘들고 부담이 될 때도 있지만 나름 편안하다. 내고 싶어도 못 내는 사람 많은데 강점이라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고음을 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연습했다. 몇 년에 걸쳐서 트였다”고 자랑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음악을 시작해 보컬 트레이너를 꿈꾸다가 현역 가수로 성장한 송이한이다. 25살 때 ‘블라인드 뮤지션’에서 1등을 했고 4년이 흐른 2022년 그의 음악은 더욱 성장했다. 데뷔 5년 차에 벌써 이룬 게 많지만 앞으로 노래할 시간이 훨씬 많이 남은 그다.
송이한은 “스스로 잘 버텼다고 칭찬하고 싶다. 어머니께서도 신기하다고 자랑스러워 해주신다. 무엇보다 팬들을 대하는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거리낌없이 지내려고 편하게 연락하고 답장하고 지낸다. 커버 영상들도 많고 열심히 부르고 연구했으니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그리고는 “노래 잘하는 남녀 가수라면 다 듀엣을 해보고 싶다. 특히 청하는 톤이 좋아서 콜라보레이션을 해보고 싶다.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안 가봤는데 나가고 싶다. 롤모델은 나얼, 정키다. 예능 욕심도 있지만 ‘나는 자연인이다’ 고정 자리를 꿰차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의미 있는 음악을 한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송이한. 이미 감성 발자국을 남긴 그가 앞으로 더 들려줄 음악 이야기가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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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뮤직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