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점 합작’ 박지원+마이어스, 드디어 공격에서 진가를 발휘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2.13 17: 51

박지원(24, KT)과 마이크 마이어스(30, KT)가 오랜만에 서동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수원 KT는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87-7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T는 26승 14패로 2위를 지켰다. 16승 26패의 KCC는 9위다.
핵심선수 여러 명이 코로나 양성으로 빠진 KT는 박지원을 주전가드로 썼다. 평소 박지원은 활발한 활동량과 좋은 체력을 바탕으로 주로 수비수 역할을 받았다. 슈팅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박지원은 11개의 야투시도 중 8개를 적중하며 21점을 림에 꽂았다. 약점인 3점슛도 2개나 성공했다. 6리바운드와 5어시스트, 스틸까지 곁들은 박지원은 공수에서 돋보였다.
캐디 라렌의 결장으로 마이크 마이어스도 중책을 맡았다. 마이어스는 서동철 감독에게 신뢰를 잃어 교체까지 검토되는 상황. 마이어스는 야투율 70%를 기록하며 17점, 10리바운드로 라건아(12점, 7리바운드)에게 우위를 보였다. 마이어스가 이렇게 해준다면 서동철 감독도 교체를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다.
KT는 하윤기가 16점, 7리바운드를 해줬고 허훈도 13점, 8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노장 김영환도 15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핵심선수 여러 명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KT의 선수층은 깊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