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 한국이 중국에 지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영미(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나선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오후 3시 5분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단체전 중국(팀 한위)과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첫 경기인 캐나다(팀 뮤어헤드)에 패한 뒤 영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을 이겨 2연승을 달린 한국은 2승 2패가 됐다. 반면 2연승을 달린 중국은 한국과 같은 2승 3패가 됐다. 중국은 지난 2010 밴쿠버 대회 때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아시아 국가 최초로 컬링 종목서 따낸 올림픽 메달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중국, 미국, 일본,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10개 국가가 출전했다. 이들은 라운드로빈으로 풀리그를 벌여 상위 4개 팀이 오는 18일 열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이날 그동안 세컨드로 나섰던 김초희를 쉬게 하고 대신 김영미가 나섰다. 중국은 스킵 한위가 서드로 나섰고 대신 왕루이가 스킵에 자리했다. 바로 전 경기에서 2018년 평창 대회 챔피언 스웨덴을 꺾었던 순서다.

2점 스틸에 성공하며 첫 엔드를 시작한 한국은 2엔드에 1실점한 뒤 3엔드에 스틸을 당해 2-2 동점을 허용했다. 4엔드에 다시 3-2로 앞선 한국은 5엔드에 다시 실점, 3-3이 됐다.
6엔드에 다시 4-3으로 앞서 나간 한국은 7엔드 블랭크(무득점) 후 8엔드에 2실점, 4-5로 밀렸다. 9엔드를 다시 블랭크로 만든 한국은 10엔드 후공을 잡았지만 1점을 만드는 데 그쳐 5-5가 돼 연장에 돌입했다.
하지만 스틸을 해야 하는 한국은 드로우 실수가 나오면서 승부를 결정짓는 1점을 중국에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다음날인 14일 같은 장소에서 두 경기를 치른다. 오전 10시 5분에 미국(3승2패), 오후 9시 5분에 일본(3승1패)을 잇따라 상대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