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크리에이터 송지아(프리지아) 소속사 효원CNC가 인플루언서 최석영으로부터 3억원대 소송을 당한 가운데, 맞고소를 진행했다.
13일 오후 효원CNC 측은 OSEN에 "인플루언서 최석영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갈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형사고소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효원CNC 측에 따르면, 최석영은 본사와 5년간 인플루언서 계약을 맺은 후 지난 3년간 정산에 대해 투명하게 공유했고, 양측 모두 어떤 이의 제기도 없었다. 하지만 최석영이 지난해 갑자기 계약해지를 요구했고, 효원CNC가 책임져야 할 해지 사유가 없자 마치 정산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트집을 잡아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효원CNC는 최석영 정산과 관련된 일체의 자료를 검토, "최석영이 제기하는 부분에 그 어떤 문제도 없음을 발견했고,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면서 "최석영은 재판 과정이 길어지다보니 각종 언론사에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날조해 제보했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며 본사를 악의적으로 공격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효원CNC는 "최석영의 이런 악의적 행태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갈 등의 혐의를 추가로 형사고소 했다. 고소인 조사에 성실히 임해 관련 증거를 제출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 행보를 설명했다. "효원CNC는 200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와 소속 혹은 비소속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정산 관련한 잡음은 한 차례도 없었다. 최석영이 악의적 목적으로 흠집을 내려는 시도에 대해 강경대응할 방침을 분명히 전한다"고 강조하기도.
한편 최석영은 같은 날 오후, 한 매체를 통해 효원CNC와 매니지먼트(방송 출연, 모델 활동 등) 계약을 체결했으나 상당 기간 SNS 상품 홍보 위주로만 활동했을 뿐, 별다른 커머스 활동에 대한 지원을 받지 못해 2020년 3월 계약해지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석영은 이커머스 제품 판매 및 수익 분배에 관해 "판매 금액에서 제품 원가를 제외한 수익의 5대5로 정산하기로 했으나 제품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4년간 최소 3억원 넘게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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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원C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