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에서 박종환 감독의 충격적인 근황이 그려졌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스타다큐-마이웨이’에서 박종환이 출연했다.
이날 붉은 악마를 탄생시킨 축구4강 신화인 축구영웅으로 불린 박종환 감독에 대해 알아봤다. 현재나이 87세가 된 “후회없어, 편안한 마음으로 후배들 하는거 구경하고 대화하려고 한다”며 흐뭇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박종환은 지인 집에 거주 중이라고 했다. 다른 분 도움으로 생활 중이라고. 박종환은 “혼자 사니까 얹혀살고 있다”며 6년 전 아내가 먼저 떠난 빈자리를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보호자는 “지인을 통해 통화하려는데 자살하려고 해, 깜짝 놀라 찾아갔다, 저 분을 도와줄 수 없는 부분이 없을까 싶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며 인연을 전했다.
박종환은 과거를 돌아보며, “친한 지인 7~8명에게 돈을 빌려줘, 몇 천만원이 아냐 있는거 다 줬는데 못 받았다,, 한 푼도 못 받고 얼굴도 못 보는 신세”라며 “독촉하지 않았다, 알아서 언제든 가져오길 믿고 기다리지만 비참하게 한이다”며 속앓이를 했다.
특히 그는 전국을 돌며 떠돌이 생활을 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박종환은 “돈 없지만 자존심은 있어 누구에게 신세지고 싶진 않았다”며 신념을 보였다.

제작진은 국가에서 지원되는 돈은 없는지 묻자 그는 “노령연금 30만원, 아들이 주는 용돈 30만원으로 한달 60만원이 생활비다”며 “다들 화려한 줄 알지만 사는게 엉망, 속으로 후회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우울증과 불안감으로 더욱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종환은 “나이가 많으니 친구는 별로 없는데 제자들이 많다내가 먼저 제자들에게 전화하기 힘들다”며 “의리와 정 때문에 사는데 그게 무너질 때 상상할 수 없이 힘들다, 배신감과 섭섭한게 심하게 어지럼증까지 오게된다, 마음의 상처가 크다 ”며 쉽게 치유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마이웨이'는 독특한 인생들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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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