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강원도청)은 사과했다. 하지만 '반칙왕' 왕멍은 여전히 불만을 막말을 이어가고 있다.
황대헌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에서 페널티로 실격됐다. 너무 늦게 레인 변경을 했다는 판정이다.
4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대헌은 부담이 큰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 4위로 따라가던 황대헌은 1바퀴 남기고 속도를 높였다.

하지만 2위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뒤부아의 날과 걸리며 순위가 미끄러졌다. 황대헌은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 결과 황대헌에게 실격을 줬다. 추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이유였다. 황대헌은 가장 뒤늦게 결승선을 끊었고 심판은 비디오 판독을 한 뒤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주고 뒤부아에게 결승전 진출 어드밴스를 부여했다.
황대헌은 레이스를 마친 뒤 뒤부아에게 무리한 추월 과정을 사과했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최악의 발언을 내놓았다. 한국 선수들에게 무차별적인 비난을 퍼부은 왕멍은 시나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황대헌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스케이트 날을 뒤로 차면서 우다징을 방해했다”며 “그 동작이 너무 위험해 우다징은 피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지 않았다면 부상당했을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왕멍은 그동안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최악의 반칙을 범하며 '반칙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왕멍은 우다징이 결승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판정 결과 황대헌과 충돌한 뒤부아만 어드밴스를 받았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