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팀 킴, 중국전 이어 미국전도 6-8 패배... 위기의 2연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2.14 12: 45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 '팀 킴'이 위기에 빠졌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나선 한국은 1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5분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단체전 미국과 5차전에서 6엔드 대량 스틸을 허용하며 6-8로 패했다.
이로써 첫 경기인 캐나다(팀 뮤어헤드)에 패한 뒤 영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을 이겨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중국전 연장 4-5 패배 이어 미국전도 패배하며 2승 3패가 됐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중국, 미국, 일본,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10개 국가가 출전했다.
이들은 라운드로빈으로 풀리그를 벌여 상위 4개 팀이 오는 18일 열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이날 오후 10시에 일본과 격돌하며 하루에 2경기를 소화해야만 한다.
1엔드를 블랭크(무승부) 엔드로 가져간 양 팀은 이어 후공 상황에서 1점씩만 주고 받았다. 전반 5엔드는 2-2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6엔드 후공 상황에서 연달아 샷이 실패하면서 불리한 상황이 이어졌다.
마지막 스톤만 남은 버튼 쓰로우 상황에서 김은정의 샷이 실패하면서 한국은 무려 3점이나 스틸을 내주며 2-5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한국은 다시 후공으로 나선 7엔드에서 상대 스킵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마지막 샷을 성공시키며 2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8엔드 후공인 미국이 2점을 더하며 점수 차를 4-7로 벌렸다. 9엔드 후공인 한국이 2점을 추가했으나 마지막 엔드 뒤진 채 선공으로 나서게 됐다.
한국은 스틸을 위해 센터 가드 이후 어려운 샷을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미국이 한국의 스톤을 쳐내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미국의 마지막 스톤이 히트 앤 스테이에 성공하며 1점을 추가하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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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이징=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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