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IP 업은 데브시스터즈,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2.14 16: 31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지식재산권)의 성과에 힘입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4일 데브시스터즈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3693억 원, 영업이익 563억 원, 당기순이익 496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4% 급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021년 1월 정식 출시된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까지 큰 인기를 얻은 ‘쿠키런: 킹덤’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6년차에 접어든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쿠키런: 킹덤'은 최근 글로벌 누적 매출 3000억 원 및 누적 이용자수 4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여전히 700~800만 명 이상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를 유지하며 꾸준한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제공.

4분기 기준 실적은 매출 1011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 당기순이익 70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 10월 진행된 ‘쿠키런: 킹덤’의 미국 캠페인을 중심으로 해외 유저 유입이 증대되며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이 51% 증가했다. 반면, 개발 인력 증가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2021년 실적에 따른 경영 성과급 반영 등 인건비 상승,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비용, 우리사주 매입에 따른 기타 비용 증가 등으로 분기 영업이익은 29% 감소됐다.
올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의 영향력을 넓혀가는 것과 더불어 신규 IP의 성장을 위한 행보를 적극 이어간다. 우선 컴투스와의 협업을 통해 ‘쿠키런: 킹덤’의 유럽 시장 공략을 오는 2분기 내 추진, 해당 게임 및 쿠키런 IP의 저변 확대에 집중한다. 양사는 현재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중심으로 언어 지원과 관련된 전반적인 준비를 마치고 보이스 콘텐츠를 위한 성우진 선정 및 녹음 단계에 돌입했다.
그리고 올해 중반 출시를 목표하고 있는 건슈팅 게임 ‘세이프하우스(가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담금질과 PC 및 콘솔 플랫폼 동시 대응을 위한 시스템 최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밖에도 쿠키런 IP 기반의 실시간 배틀아레나 ‘쿠키런: 오븐스매시’,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 ‘쿠키런: 마녀의성(가제)’, 모바일 캐주얼 협동 액션 프로젝트 B(가제)와 새로운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건설 시뮬레이션 ‘브릭시티’ 등의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이 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 및 이익 환원의 일환으로 첫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금은 500원이고, 배당금은 4월 25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2021년은 ‘쿠키런: 킹덤'을 필두로 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의 물꼬를 튼 한 해였다”며 “올해는 쿠키런 IP와 더불어 신규 IP 기반의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외연 확장을 가속화 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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