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국적인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서 울버햄튼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울버햄튼에 밀려 순위가 하락했다.
토트넘의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전반 빠른 시간에 내리 2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대량 실점 이후 빠르게 전술을 수정했다. 전반 28분 라이언 세세뇽 대신 데얀 클루셉스키를 투입하면서 스리백에서 포백 전환을 택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여전히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전도 집중력이 떨어지며 실수가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토트넘은 이날도 패하며 무려 리그 3연패에 빠졌다. 첼시전 0-2 패배, 사우스햄튼전 2-3 패배, 울버햄튼전 0-2 패배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첫 위기에 빠진 것.
이날 경기는 선발 출전한 손흥민과 교체 출전한 황희찬이 맞붙으며 코리안 더비로 진행됐다. 경기가 끝나자 두 선수는 포옹하면서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토트넘 홈구장의 터널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커뮤니티 '레딧'의 토트넘 게시판은 공개된 사진에서 옷을 갈아입은 손흥민과 황희찬은 편하게 터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해당 게시글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얻은 것은 "손흥민이 같은 국적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리플이었다.
다른 토트넘 팬 역시 "황희찬이 손흥민을 존경하는 것이 보인다"라거나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알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mcadoo@osen.co.kr
[사진] 레딧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