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악플로 마음고생중이라는 유튜버 부부에 서장훈이 "그만두라"고 조언했다.
14일 밤 8시 30분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는 다양한 고민을 가진 의뢰인들이 보살들을 찾아왔다.
32세 남성이 보살들을 찾아와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현재는 일을 잠시 쉬고 있다"면서 "동성친구한테 고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너는 어떠냐"고 질문했다. 이에 남성은 "저는 이성을 좋아한다.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는게 꿈이다"라고 답했다. 이수근은 "친구의 마음을 어느정도 예상했냐"고 물었다. 이에 남성은 "전혀 예상하지 못해 당황스럽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주량을 넘겨버렸다. 그런데 친구가 저를 좋아한다고 하더라. 혼란스러워서 일단 자리를 피했는데 다음날 친구한테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는 문자가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럴 마음이 없어서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거절의 의사를 밝혔으니 앞으로 안 보면 되는거 아니냐"고 물었다. 사연자는 "엮여있는 다른 친구들이 있어 고민이다. 친구들한테 솔직하게 이야기할수도 없는 노릇이라 난감하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오늘 방송 나오면 친구들이 알게 될텐데 그럼 어떡하냐"고 물었다. 이에 사연자는 "그렇기 때문에 어떤 무리인지, 그 친구를 특정할만한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사연자는 "그 친구가 잘 해주는 이유가 사람이 좋아서라고 생각했는데 고백을 받으니 '그 사람들이 저한테 매력을 느끼나'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한참을 고민하던 보살들은 홍석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 홍석천은 "불편하더라도 무조건 모임에 나가야한다.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면 된다. 만약 불편하다면 단 둘이 대화를 해라. 용기내서 고백해줘서 고맙지만 좋은 친구로 남고 싶다 그리고 비밀은 지켜주겠다고 안심시켜 주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연자는 "홍석천씨 덕분에 그 친구의 입장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저와 비슷한 고민이 있었던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했다.

한편 30대 유튜버 부부가 보살들을 찾아왔다. 아내는 "결혼 전 남편이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저보고 출연을 해달라고 해서 함께 방송을 하게 됐다. 당시 사귀던 사이도 아니고 해서 여사친&남사친 컨셉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올렸다. 그러다가 사귀게 됐고 임신을 하게 돼서 구독자들한테 알리게 됐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재밌게 올린다고 사과하는 콘셉트로 영상을 찍어 올렸는데 기사가 '여사친·남사친 영상 찍다가 결국 사고쳤다'는 식으로 났다"고 덧붙였다. 남편은 "구독자들이 여사친·남사진이 어떻게 부부가 될 수 있냐고 비난하면서 역겹다는 댓글도 달렸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에 서장훈은 "어떤 기사가 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람들이 모든 걸 알고 있지 않다. 크게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정 이상한 소리가 듣기 싫으면 유튜브를 그만 두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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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