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강호동' 정선우, 씨름대회 결승전 중 낙상···라이벌에 敗→오열 ('피는 못 속여')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2.14 23: 29

  '피는 못 속여' 정선우가 씨름대회에서 부상을 당한 가운데 경기에서도 패했다.
14일 밤 9시 5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 에서는 어린이 씨름왕 정선우가 출연했다.
'리틀 강호동' 씨름선수 정선우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정선우는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전국어린이 씨름왕대회에 참가했다. 초등부 사이에서는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이태현 교수도 우승하지 못한 이 대회에서 선우는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선우는 "올해가 6학년이라 올해가 마지막 대회다. 꼭 이기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감독 김현태는 직접 샅바를 매주며 선우를 세심히 챙겼다. 긴장한 선우의 모습을 본 황찬섭은 "경기장 뒤에 서 있으면 엄청 긴장된다. 사람들 지나다니고 냄새도 나고 하는데 더 떨린다"며 초조한 마음으로 선우를 지켜봤다.
코로나 때문에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선우의 가족은 차에서 경기를 시청했다. 정민혁은 "아들 옆에서 응원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속상하다. 하지만 잘 이겨낼거라고 생각한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경기에는 선우의 라이벌도 강민상도 출전했다. 아버지 정민혁은 "상당히 기량이 좋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정선우는 "민상이는 저랑 결승에서 거의 맨날 붙는 친구다. 자세가 좋고 드는 힘이 좋다"고 설명헸다.
선우의 4강전 경기가 시작됐다. 선우의 상대 선수의 덩치에 가족들은 "선우보다 덩치가 큰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강호동은 "저런 선수들이 굉장히 까다롭다. 신장이 크면 공격이 잘 먹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가 시작 됐다. 시작하자마자 선우는 공격을 시도했고 들배지기로 상대 선수를 가뿐히 제압했다.
결승전 시작 전, 선우는 가족들을 만나 시간을 보냈고 체력 비축을 위해 잠을 잤다. 이를 본 이형택은 "테니스는 중간에 절대 못 자게 한다. 몸이 무거워진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축구도 경기가 밤에 있으면 낮에 잔다. 저는 시합 있으면 10시간 정도 숙면을 취한다"고 밝혔다.
잠시 휴식을 취한 선우는 다시 경기장에 복귀했다. 선우의 라이벌 강민상은 "선우와 결승에서 만날 것을 예상했다. 큰 사람을 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제가 이길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결승전이 시작됐다. 선우는 시작하자마자 샅바를 놓쳤고 이 틈을 타 강민상 선수가 선우를 밀어붙였다. 결국 선우는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선우는 "첫 판에 져서 멘탈이 흔들렸는데 다시 정신 차리고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마음을 다 잡았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선우가 상대 선수를 넘기면서 승점 1점을 따오게 됐다. 마지막 라운드를 진행하던 중 선우는 장외 밖으로 밀려나 떨어졌다. 부상이 걱정되는 상황, 선우는 결국 고통에 울음을 터뜨렸다.  선우는 "뼈에 이상이 있는건 아니었는데 갑작스러운 낙상에 근육이 뭉쳤다"고 설명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선우는 다시 경기장으로 향했다. 선우는 결국 경기에서 졌고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아버지 또한 눈시울을 붉혔다.
이형택은 "앞으로 선우가 성장하는게 이번에 한번 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호동도 "4,5,6학년 모두 씨름왕이 됐다면 오히려 더 방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형택의 말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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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예능 '슈퍼 DNA 피는 못속여'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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