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26인치' 이동국, 라이벌로 황선홍 언급 "따라잡으려고 노력" ('피는 못 속여')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2.15 07: 02

  '피는 못 속여' 이동국이 라이벌로 황선홍을 언급했다.
14일 밤 9시 5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 에는 씨름선수 황찬섭, 축구선수 이동국, 조원희 등이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을 라이벌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이동국은 "롤모델은 있어도 라이벌은…"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형택은 "라이벌이라고 생각을 안 했구나?"라며 그를 놀렸고 김민경 또한 "내가 최고다?"라며 그를 몰아갔다.

강호동은 "국내에 적수가 없다면 해외 선수라도 꼽아달라"고 말했다. 조원희는 이동국에 "미들즈브러에서 실패해서 한국 오셨잖아요"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EPL에 오래 못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국은 "영국에서의 시절을 제 추억에서 다 사라졌다. 어학연수 하러 간 적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라이벌로 황선홍 선수를 꼽았다. 그러면서 "라이벌이 될 수는 없지만 그 선수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다. 따라잡지는 못 했지만 비슷한 정도까지는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씨름 선수 황찬섭은 롤모델로 이만기를 꼽았다. 이에 강호동은 "이만기 선배님이 대단하시죠"라며 살짝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황찬섭은 "존경하는 선배님은 강호동"이라고 말했고 강호동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조원희는 라이벌로 이영표를 꼽았다. 그는 "라이벌이라기 보다는 롤모델이다. 같은 포지션에서 동시대에 따라갔던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2년 독일 월드컵 당시 저는 오른쪽 수비수였다. 이영표 선배님이 왼쪽 수비수였는데 제가 조금 부족했는지 이영표 선배님을 오른쪽 수비수로 교체하고 김동진 선배님이 왼쪽 수비수로 투입됐다. 그 때 저는 출전을 못 하고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했다"고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조원희는 "그때 멘털이 많이 흔들렸다. 그래서 저는 그때부터 이영표 선배님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농담했다.
한편 이날 강호동은 "피지컬, 경기력의 상관관계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조원희는 "필요 이상의 근육은 민첩성이 떨어진다. 이동국은 굵은 허벅지(26인치)로 유명한데 근육 큰 선수들이 피로 회복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동국은 "아니다 저는 빠르다"라고 해명했다. 조원희는 "그게 왜 그러냐면 뛰는 양이 적다. 형은 실속있게 골만 찬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조원희에게 "매 시즌 10골만 넣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거드름을 피웠다고. 이에 이동국은 "농담삼아 이야기를 하긴 했다"며 민망한 듯 웃었다. 조원희는 "이동국은 그 어려운 걸 매년 해내신 분"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이동국은 "9년동안 한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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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예능 '슈퍼 DNA 피는 못속여'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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